'밥차남' 박진우, 서효림 위해 이혼 선언 "사랑하지 않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2 21: 46

'밥상 차리는 남자'의 박진우가 서효림을 위해 이혼을 선언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이소원(박진우 분)가 하연주(서효림 분)에게 인혼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자신을 위해 엄마 양춘옥(김수미 분)의 반대도 무릅쓰고 이소원과 계속 살겠다고 말한 하연주는 시아버지 이신모(김갑수 분)의 횡포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양춘옥은 이소원을 찾아가 "나도 과거에 아이를 버린 적이 있다"며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고, 사위와 딸의 이혼을 원했던 이유를 밝혔다.

장모의 말에 이소원은 깊은 생각에 잠겼고, 마침내 아내 하연주를 위해 이혼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소원은 하연주를 찾아가 "오늘은 너가 하고 싶은 거 다 해주고 싶다"고 말했고, 하연주는 "그럼 내 말대로 신용대출 받아서 큰 집 가는 거지? 아까는 아버님 때문에 기분이 나빴는데 지금은 행복하다"고 즐거워했다.
이소원은 그런 하연주에게 "우리 이혼하자. 잘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네 말대로 우리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말했고, 하연주는 "뭐가 문제냐. 내가 잘하겠다고 했고, 엄마까지 버렸는데 왜. 그 작은 집으로 가도 된다. 난 자기와 지옥이라도 함께 갈 수 있다"고 애원했다.
그러자 이소원은 "질척 대지 마. 이유는 그게 아니다.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부부가 헤어지는 이유는 딱 하나다. 같이 살 만큼 사랑하지 않아서. 넌 평생 함께 하기엔 자격 미달이다. 아내로서, 아이 엄마로서도. 꾸역꾸역 살아가느니 너에게 예의 차릴 수 있을 때 이렇게 끝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이소원은 "애정없이 널 택한 것도 미안하고, 살면서 사랑 못 해준 것도 미안하고. 아이 문제로 속 썩인 것도 미안하다"고 말하며 하연주를 내쳤다. 하연주는 그런 이소원에게 "꺼져"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이소원은 끝내 뒤돌아 눈물을 흘렸다./ yjh0304@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