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런닝맨' 유재석을 웃기는 슈주, 역시 믿고쓰는 예능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1.13 10: 30

슈퍼주니어에게 '원조 예능돌'이란 호칭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이들의 예능 프로그램 속 활약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동해, 예성은 지난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원조 예능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런닝맨'에 출연했지만, 주변에서 분량을 챙겨주지 않아도, 스스로 분량을 만들어냈다. 
슈주 멤버들은 각자 확실하게 콘셉트를 잡았는데, 이특은 실내 예능에 강한 하라주쿠 패션 스타일, 은혁은 전소민과 러브라인, 동해는 아날로그 감수성을 사랑하는 파파라치 콘셉트 등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 관계인 은혁과 전소민. 슈주 멤버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예성은 "아까 은혁이가 학교 다닐때 (전소민이) 자기 좋아했었다고 했다"며 러브라인에 불을 지폈다. 은혁과 전소민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자, 이특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런닝맨'이 이런 프로그램이었냐"라며 자신보다 주목받는 은혁을 질투했다.
이어 은혁과 전소민의 러브라인에 평소 소극적이던 동해까지 가세했다. 프로그램 분위기는 갑자기 90년대 옛날 예능 'X맨' '연애편지'로 바뀌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특의 화려한 패션을 접한 유재석은 "하라주쿠 스타일이다. 치아가 너무 하얀 거 아니냐? 입술도 빨갛다. 전체적으로 너무 인위적이다", 하하는 "헤어 디자이너 원장님 스타일"이라며 한 마디씩 거들었다. 이특은 굴하지 않고 모든 멘트를 척척 받으며, '리액션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에도 툭 건드리기만 해도 습관성 리액션이 와르르 쏟아졌다.
특히 동해는 품 안에 작은 카메라를 숨기고 촬영에 임했다. 파파라치 콘셉트로 촬영 중간중간 멤버들의 인상 깊은 장면을 찍은 것. 전소민이 귀엽다며 사진을 찍었고, 벌칙을 당하는 왕코 지석진을 몰래 촬영했다. 동해는 "나한테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사진을 찍는 튀는 행동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실제 레이스에서도 눈에 띄었는데, 은혁은 스파이로 분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등장부터 마지막 팀의 승리까지 슈퍼주니어를 예능에서 믿고 부르는 이유가 '런닝맨'에서도 증명됐다./hsjssu@osen.co.kr 
[사진] 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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