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행' 황재균 "롯데팬들의 환대, 영원히 못 잊을 것"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1.13 15: 50

kt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FA 황재균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4년간 총액 88억원. kt 창단 이래 최고액이다.
2007년 현대에서 데뷔한 황재균은 2010시즌 도중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해까지 10시즌 통산 1,184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4161타수 1191안타), 115홈런, 594타점, 605득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4년 연속 전 경기에 출장하며 꾸준함의 화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2015년부터 홈런에 눈을 뜨며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16시즌에는 127경기에 나서 타율 3할3푼5리, 27홈런, 11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냈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꿈에 그리던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했다. 샌프란시스코와 1년 총액 310만 달러 스플릿 계약을 맺었으나 성적은 아쉬웠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18경기서 타율 1할5푼4리, 1홈런, 5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며 트리플A 기록은 98경기 타율 2할8푼5리, 10홈런, 55타점이다.
황재균은 "오늘 나의 야구 인생에서 또 한 번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로 떠날 때 내렸던 결정보다 더 어려운 선택이었다"고 글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부터 kt에 몸담게 됐다. 부모님이 생활하시는 수도권에서 야구를 하게돼 반갑고 기쁘다"라면서도 "7년간 몸담았던 롯데를 떠난다는 사실이 아쉽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비록 몸은 떠나지만 내가 롯데에서 뛰었던 사실은 큰 영광이다. 롯데 팬들이 보내준 환대와 찬사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감사드린다"고 고개숙였다.
kt 팬들 향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나를 영입해준 kt의 믿음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한다. 수원에서 더 열심히 팀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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