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차지연·김성규, 뮤지컬 '광화문연가'로 원곡 감동 넘을까[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1.13 16: 24

주크박스 뮤지컬 바람을 잇는 대작이 탄생했다. 바로 '광화문연가'.
'광화문연가'는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옛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작곡가 고(故) 이영훈의 노래로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진섭 예술총감독, CJ E&M 박민선 공연사업본부장, 고선웅 작가,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및 배우 안재욱, 이건명, 정성화, 차지연, 인피니트 김성규, 피에스타 린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48명의 배우들은 고 이영훈 작곡가의 대표곡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을 합창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고 이영훈 작곡가는 주로 가수 이문세와 작업하며 국내 대중가요계에 팝발라드 열풍을 일으켰다.
'광화문연가'는 국내 창작뮤지컬의 지평을 열어온 50년 전통 서울시뮤지컬단과 CJ E&M 최초 공동제작 작품이란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박민선 공연사업본부장은 "고 이영훈 작곡가님의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한민국 모두가 좋아하는 새로운 뮤지컬로 탄생할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지나 연출은 "이 작품이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좋은 노래 덕분이다. 스토리 안에서 노래가 빛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노래로 시작해 노래로 끝나는 작품이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에 안재욱은 죽음을 앞두고, 젊은 날 사랑했던 수아를 통해 상처를 마주하는 중년 명우 역을 맡았다. 그는 "올초에 뮤지컬 '영웅' '아리랑' 등 시대극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간만에 말끔한 모습으로 현대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재욱은 "개인적으로 뭔가 깨끗해진 느낌이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지난해 뮤지컬 '영웅'을 하면서 사람들의 뜨거운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에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중년 명우의 시간 여행 안내자이자 극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월하 역에는 정성화와 차지연이 캐스팅됐다. 나이도, 정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인 만큼 혼성 캐스팅을 시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성화와 차지연은 "부담이 많이 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젊은 명우 역은 허도영, 김성규, 박강현이 맡는다. 김성규는 "내가 2012년 '광화문연가'로 처음 뮤지컬을 시작했다"며 "내가 맡은 젊은 명우는 풋풋한 캐릭터다. 관객들이 감동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박강현은 JTBC '팬텀싱어2' 출연 후 바빠진 스케줄에 대해 "지금처럼 바빴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물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힘든 것보다 행복함이 더 큰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명우의 옛사랑 중년 수아 역에는 이연경, 임강희가 캐스팅됐으며 첫사랑 젊은 수아 역에는 홍은주와 린지가 책임진다. 린지는 "존경했던 선배님들과 같이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광화문 연가'는 '추억'과 '광화문'을 키워드로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고 이영훈 작곡가의 곡에 고선웅 작가의 극작, 이지나의 연출이 더해졌다. 
안재욱, 이건명, 정성화, 차지연, 김성규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오는 12월 15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광화문연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