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다 오자" APBC 대표팀 고척 훈련 종료…이제는 도쿄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13 16: 33

"즐기다 오자!" 선동렬호가 한국에서의 최종 훈련을 마쳤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3일 서울 고착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대표팀이 고척돔에서 진행하는 최종 훈련이었다.
대표팀은 지난 4일 소집돼 5일 잠실구장에서 한 차례 훈련을 실시했고, 이후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 중 8일과 10일에는 넥센 히어로즈와, 12일에는 경찰 야구단과 연습 경기를 가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했다. 연습 경기 성적은 2승 1패. 선동렬 감독은 연습 경기를 토대로 선발 투수와 각 포지션 별 보직을 결정하겠다는 뜻 내비쳤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이 긴장될 것이다. 나도 선수와 지도자로 수없이 국가대표로 뛰었다. 긴장은 안 되지만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 일본이 우리 투수들보다 기량이 위다. 우리나라 야구를 평가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서 타순과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정했지만 아직 말하기 이르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선수들은 평소보다 약 30분 정도 먼저 고척돔에 와서 평소와 마찬가지로 타격, 수비, 피칭 등 훈련을 소화한 뒤 일찍 숙소로 돌아가 일본으로 나설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훈련을 모두 마친 뒤 선동렬 감독은 그라운드에 선수를 모아 간단한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선 감독은 "그동안 훈련 열심히 했으니, 결과 보다는 즐기다 오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오는 14일 일본 도쿄로 떠나는 대표팀은 15일 도쿄돔에서 약 두 시간 자량 최종 점검을 한 뒤 16일 일본, 17일 대만과 각각 한 차례씩 맞붙는다. 그리고 경기 결과에 따라서 19일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 후 20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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