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해외갈수 있지만 잔류 의지 더 강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1.13 16: 44

"갈수는 있는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12일 KIA 20승투수 양현종을 비롯해 FA 손아섭과 정의윤까지 3명의 신분조회를 의뢰해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여러차례 KIA 잔류를 천명해왔는데도 신분조회가 들어온 점이 흥미롭다. 
KBO는 13일 신분조회 의뢰 소식을 전하면서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 소속이며 손아섭, 정의윤은 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이라고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분조회는 선수들이 해외진출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계약 여부와는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하는 절차이다. 협상을 해서 계약에 이를 수 있지만 아무일도 없을 수도 있다.  
특히 양현종은 KIA의 소속이다. 작년 FA 자격을 얻었지만 1년 계약을 맺었다. 법적으로는 KIA의 허락 없이는 해외진출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작년 계약을 맺으면서 원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기로 합의했다. 마음만 먹으면 해외진출이 가능하다. 
KIA 구단 관계자는 "작년 계약을 하면서 2017시즌을 마치고 양현종 선수가 원하는대로 해주기로 해 해외진출에 걸림돌은 없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갈수는 있는데 양현종 선수가 해외 진출보다는 KIA 잔류 의사가 더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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