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감독 "차태현, 40대 가장의 얼굴 보고 캐스팅"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1.14 11: 23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김자홍 역에 차태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신과함께'(김용화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와 김용화 감독이 참석했다.
김용화 감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익광고를 보고 차태현을 김자홍 캐릭터에 캐스팅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용화 감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익광고를 보고 있는데 태현 씨가 거기에 나온다. 훌륭한 배우이시기도 하지만, 마지막 스틸컷 한 장에서 저희가 모르고 있는 그의 마지막 이면을 봤다"며 "40대 가장으로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광고에서 새로운 차태현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저희의 운이 맞는다면 원작의 자홍도 뛰어나지만 그걸 뛰어넘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김자홍 역을 차태현씨와 함께 하게 돼서 제가 몰랐던 김자홍을 많이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국 영화계에서는 최초로 1, 2편을 동시에 제작했고, 총 제작비만 해도 300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작품이다. 오는 12월 20일 국내에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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