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이정재 "우정출연에 2편까지…30회나 촬영"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1.14 11: 27

이정재가 우정출연을 결정했다가 얼떨결에 '신과함께' 주연급이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14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와 김용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정재는 '신과함께'에서 염라대왕 역을 맡았다. 특별출연이지만 주연급 이상의 존재감을 자랑할 예정. 

이정재는 "연기를 오래하긴 했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런 역할까지 하게 됐나 싶었다"고 염라대왕 캐릭터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염라대왕으로 '신과함께' 1,2편에 모두 출연하게 된 이정재는 "처음에는 김용화 감독님이 우정 출연을 제안하셔서 하겠다고 했다. 아주 작은 역할이라 짧으면 하루, 길면 이틀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틀 있다가 염라대왕 역을 다시 제안을 하길래 '알았어요'라고 했다"고 얼떨결에 출연하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준비하는 촬영만 무려 3일이 걸리더라. 분명히 우정 출연이라고 했는데 2편까지 나왔다. 무려 30회차나 찍었다"며 "심지어 모든 홍보 일정에 집어넣었다. 우리 우정이 이렇게나 깊었나 싶다"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국 영화계에서는 최초로 1, 2편을 동시에 제작했고, 총 제작비만 해도 300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작품이다. 오는 12월 20일 국내에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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