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MBC 예능·라디오 '재정비 中'...정상 방송 눈앞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4 12: 37

MBC 예능과 라디오가 총파업 마무리 단계를 앞두고 재정비가 한창이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MBC는 정상 방송을 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오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제 8차 임시 이사회를 열고 MBC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김장겸 사장의 해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던 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도 이에 따라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14일 오전 MBC 사옥에서 집회를 가진 MBC노조는 “15일부터 업무에 부분 복귀한다”고 밝혔다. MBC 정상화를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되, 총파업은 잠정 중단을 한다는 입장이다. MBC노조의 발표에 따라 MBC 각국 또한 속속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총파업 후 가장 먼저 결방을 선언한 MBC 예능국은 간만에 활기를 띄고 복귀에 앞서 재정비가 한창이다. ‘나 혼자 산다’가 지난 6일 예비 스케줄을 진행했고, ‘라디오스타’가 15일, ‘섹션TV 연예통신’이 18일 녹화 예정이다. ‘무한도전’과 ‘세모방’을 비롯한 다른 프로그램들도 녹화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아직 금주 정상 방송을 확정한 프로그램은 ‘섹션TV 연예통신’ 말고는 없다. ‘섹션TV 연예통신’은 19일부터 정상 방송할 예정이다. ‘쇼! 음악중심’은 오는 25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정상 방송을 할 가능성이 높다.
파업과 동시에 모든 프로그램이 결방한 MBC 라디오국도 현재 정상 방송을 준비 중이다. 금주까지는 결방을 이어가며 출연진의 스케줄 조정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출연진 스케줄 조정과 섭외 등의 문제로 인해 프로그램 별로 복귀 날짜는 상이하지만, 이르면 20일부터는 정상 방송하는 프로그램들이 생겨날 전망이다.
한동안 얼어붙었던 MBC는 파업 72일, 약 10주 만에 쾌거를 이루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금의환향할 MBC 프로그램들이 과연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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