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미션, 워너원을 넘어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1.14 15: 30

미션, 워너원을 넘어라.
연말을 앞두고 펼쳐지고 있는 11월 가요대전이 워너원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워너원의 컴백 이후 '워너원을 넘어라' 미션이 주어졌다. 보통 팬덤 시장의 보이그룹의 경우 대중성이 중요한 음원차트에는 비교적 파급력이 적었다. 때문에 새벽 차트에서만 음원차트 상위권으로 역주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폭넓은 팬덤이 대중성이 됐다. 팬덤의 규모가 큰 팀은 음원차트 장악력까지 갖게 됐다. 그 예를 가장 잘 보여주는 팀이 워너원이다. 이들은 엑소와 방탄소년단에 이어 막강한 팬덤으로 음반과 음원차트를 동시에 접수했다.

워너원은 지난 13일 오후 6시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뷰티풀'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1시간 만에 1위로 진입한데 이어 수록곡들도 연달아 10권에 안착했다. 차트 개편 이후 지드래곤과 아이유 등 몇몇 가수들을 제외하고 차트 진입이 1위인 가수는 드물다. 워너원이 그 높은 벽을 깬 셈이다. 좀처럼 쉽게 바뀌지 않던 상위권의 음악들도 워너원의 컴백 이후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이제 11얼 가요대전은 워너원을 넘는 미션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컴백 주자들의 파워 역시 만만치 않아서 더 기대되는 11월 가요계다.
워너원 이후 컴백 라인업 역시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 연말을 앞두고 많은 팀들이 11월 중순과 12월초까지 연달아 컴백한다. 먼저 음원 강자로 빼놓을 수 없는 소유와 성시경의 신곡이 있다. 소유가 씨스타 이후 솔로 컴백을 진행하며, 성시경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두 사람의 듀엣이 이룰 시너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들이 막강한 음원 파워를 발휘하는 뮤지션이라는 점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것.
오는 16일 발매될 소유와 성시경의 듀엣곡 '뻔한 이별'은 이별 후의 애절한 감성이 인상적인 곡으로, 배우 이동욱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힘을 보탰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여러 차례 녹음을 수정하며 심혈을 기울인 곡인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특히 소유, 성시경 보컬 조합의 환상적인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 여름의 썸머퀸 레드벨벳도 오는 17일 신곡으로 돌아온다. 레드벨벳은 올 여름 '빨간 맛'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음원 차트에서 롱런했고, 레드벨벳의 대표곡으로 떠올랐다. 이후 다시 정규2집 '퍼펙트 벨벳'으로 컴백하면서 올해만 3연타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신곡 '피카부 (Peek-A-Boo)'는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라는 훅 가사가 중독적인 업템포 팝 댄스곡으로, 레드벨벳 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레드벨벳 특유의 강렬한 중독성이 기대되는 곡이다. '빨간 맛' 이후 레드벨벳의 또 다른 대표곡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9일에는 음악 팬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수 나얼이 컴백한다. 정규앨범의 시작으로 리드 싱글을 먼저 발매하며 오랜만에 팬들에게 나얼표 감성을 어필하게 됐다. '바람기억', '같은 시간 속의 너' 등으로 음원차트를 장악했던 나얼인 만큼, 이번에도 겨울에 잘 어울리는 깊은 감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나얼은 리드 싱글 발표 이후 두 번째 정규앨범도 발표한다. 한 곡 한 곡 더 깊게 고민하고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다. 다시 한 번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나얼의 깊은 소울이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