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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코치, 한화 투수들과 페드로 영상 본 이유

[OSEN=이상학 기자] "코치님이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안 주세요".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소화 중인 한화 투수 송창식은 송진우(52) 투수코치의 복귀가 반갑다. 그는 "캠프 훈련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송진우 코치님께서 투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신다. 야구장 나오는 것을 즐겁게 해주신다. 다양한 훈련 방법으로 선수들이 '우리 한 번 해보자'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고마워했다.

송 코치는 "야구란 게 반복연습인데 캠프 기간 선수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야간에는 기술 훈련 대신 멘탈 트레이닝을 실시하며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함께 야구 동영상도 보며 메시지를 전한다.

얼마 전에는 메이저리그 명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탐 글래빈의 영상을 봤다. 송 코치는 "마르티네스는 180cm도 안 되는 키에 (투구시) 팔이 떨어지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했다. 만약 우리나라 지도자였다면 '팔을 올려라. 왜 그렇게 떨어뜨리냐'고 할 수도 있다. 폼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의미를 전하기 위함이다. 될 수 있으면 폼 지적은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코치는 "글래빈은 직구와 변화구를 던질 때 투구폼이 똑같다. 빠르지 않은 공에도 타자들을 속일 수 있는 건 공의 높이가 좋다는 것이다"며 "선수들도 이런 부분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 머릿속에 한 번 더 각인시키면 무의식 중에도 그런 부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많아졌다. 주입식이 아닌 쌍방향 교육이다. 멘탈 트레이닝 첫 날인 지난 9일은 해외파 출신 신인 김진영의 경험담에 투수진 모두가 귀를 기울였다. 송 코치는 "진영이가 모두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잘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선수들까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계속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덕분에 한화 투수진의 마무리훈련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아졌다. 송 코치는 "피칭할 때도 그렇고, 선수들이 처음보다 많이 밝아진 모습이 보인다. 결과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결과에 신경 쓰지 않도록 한다. 지금 할 수 있는 과정에 집중하길 바란다. 결과로 스트레스 주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용덕 감독도 투수코치 출신이지만 송 코치에게 전적으로 투수 지도를 맡기고 있다. 송 코치는 "성적이 안 난 팀에서 야간에 연습을 하지 않으면 감독 입장에서 거북할 수도 있을 텐데 감독님께서 협조를 잘해주신다"고 고마워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친 한화 투수진에게 올 가을은 힐링의 시간이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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