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마동석·이준호·뉴이스트..올해 '역주행'★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1.15 16: 35

이제 2017년도 한달 반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에도 연예계에서는 '짜릿한' 반전들이 있었는데 영화, 드라마, 가요 부문에서 두드러지는 역주행 기록을 보인 대표 스타들을 꼽아봤다.
◈ '범죄도시' 마동석
마동석은 올해 스크린에서 가장 돋보인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달 3월 개봉한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는 14일까지 전국 67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당초 '범죄도시'가 추석황금연휴 시즌에 개봉한다는 사실이 전해졌을 때, 영화계 안팎에서 최약체로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남한산성'과 같은 날 개봉한다는 것을 무리수로 본 시선도 컸다.
하지만 '범죄도시'는 일반 대중의 입소문에 탄력을 받아 마이너배급사의 한계를 극복하며 추석 최종승자가 됐고, 주연 출연을 넘어 영화 기획과 제작에 전반적으로 참여한 마동석의 힘이 돋보였다. 이 프로젝트가 마동석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마동석은 대중이 사랑하는 본인의 면모를 십분 발휘하며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 
◈ '김과장' 이준호
역시 최약체로 여겨졌지만 달콤한 반전의 승리를 거둔 작품이 있다. 바로 지난 3월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이다.
탄탄한 대본, 남궁민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 모두 시너지를 냈지만, 가장 반전의 주인공이라고 할 만한 이는 이준호였다. 그룹 2PM 멤버이자 영화 '감시자들'과 '스물'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준호는 이 작품으로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수목극 1위라는 기록과 연기 호평으로 변신과 노력에 대한 보답을 얻었다. 이준호가 '앞날이 촉망받는 연기자'로서 평가받는데 발판을 제대로 깔아준 작품이기도 하다.
캐릭터 자체 역시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이준호가 분한 캐릭터는 싸늘한 눈빛을 드리우고 있지만 이어지는 반전 '먹방' 연기가 '김과장'의 또 다른 재미였다. 서율은 고기부터 초코바, 과자 등 생생한 먹방을 이어가 먹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반응도 얻었다. 
◈ '여보세요' 뉴이스트·'좋니' 윤종신·'선물' 멜로망스
그룹 뉴이스트는 음원차트를 넘어 아예 '인생 역주행'을 썼다고 할 만하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폭발적인 팬덤을 모은 뉴이스트의 ‘여보세요’는 2013년에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이지만 무려 4년여 만에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 차트에 진입, 역주행 신화를 기록했다. 방송을 마치고 컴백한 뉴이스트W는 지난 10월 K팝 앨범판매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의 신화로 가장 많이 불린 뮤지션은 윤종신일 것이다. 지난 6월 발표한 ‘좋니’로 발매 56일만에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 멜론 월간차트 2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또 데뷔 후 첫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던 바다.
윤종신은 1위 후 자신의 SNS에 "이들의 축하인사가 유난히 반갑습니다"라는 글과 "#고마워요 #90년대 #동료들  #김동률 #박창학 #유희열 #윤상"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이처럼 90년대 동료 가수들에게 영감과 희망을 주기도 했다.
멜로망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멜로망스의 곡 '선물'은 지난 7월 10일 발표된 후, 3개월 간의 음원차트 역주행 끝에 1위까지 올랐다. 내로라 하는 아이돌 그룹의 잇따른 컴백 속 일궈낸 뜻깊은 성과다. /nyc@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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