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홍이중 감독의 각오, "우리도 약팀 아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15 16: 21

아시아챔피언십(APBC)의 대만 대표팀의 홍이중 감독이 "우리도 약팀은 아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홍이중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감독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선동렬 감독과 일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함께했다. 자리는 오른쪽부터 선동렬, 홍이중, 이나바 감독 순으로 앉았다.
홍이중 감독은 이날 공식 발표에 앞서서 대만 언론에 한국전 선발 투수로 천관위를 예고했다. 홍이중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 장에서도 "천관위가 한국전에서 잘 던져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다음은 홍이중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나.
▲ (대만에서) 출발하기 전에 지바 롯데와 연습경기를 했다. 물론 투타 모두 순조롭게 준비하진 못했다.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말고 이번 대회가 자기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자리라고 전달했다. 즐겁게 경기하면서 가능한 좋은 성적을 남기자고 말했다.
-타선의 키플레이어를 꼽으면.
▲ 왕보룽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출발에 앞서 대만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경기에서 다소 저조했지만,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기량이 있는 타자다. 이 선수에게 승리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승을 위해 어떤 경기를 하고 싶나.
▲ 매 경기 강한 상대와 싸워야 한다. 일본, 한국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도 약팀은 아니다. 전력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도 열심히 할 생각이 있다.”
-경계해야할 선수는.
▲ 한국이든 일본이든 투수와 타자 모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며칠동안 모든 선수에 대해서 연구하여 이해를 하는 것은 어렵다. 경계해야할 선수도 당장은 떠오르지 않는다. 모든 선수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한국전 선발 투수로 천관위를 예고했는데 이유가 있다면.
▲ 왜 선발로 내세운지 설명을 할 수가 없다.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다. 다만 한국을 앞에 두고 그가 제대로 싸워줬으면 좋겠다. 우리팀은 루키들이 모인 팀인데, 천관위가 그래도 국제적인 경험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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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쿄(일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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