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비정상회담’, 외국인예능 신드롬부터 재정비까지 3년 5개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1.16 14: 40

‘비정상회담’이 방송된 지 3년 5개월 만에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JTBC 예능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예능이라 휴지기를 갖는 것에 대한 애청자들의 아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중.
JTBC ‘비정상회담’이 오는 12월 4일 방송을 끝으로 재정비에 돌입한다. 2017년 7월 방송을 시작한 후 처음이다.
‘비정상회담’은 외국인들이 한국말로 토론하는 신선한 포맷으로 방송 초반부터 화제가 됐던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패널들이 모여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며 토론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외국인 패널들이 단순히 모여서 수다를 떠는 것이 아니라 국제, 국내 이슈들을 다루며 진지한 토론과 함께 예능의 재미까지 더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이에 ‘비정상회담’은 지51회 백상예술대상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정상회담’은 한창 화제가 될 때는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들도 위협할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예능깡패’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비정상회담’의 이 같은 흥행은 외국인 예능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외국인 예능의 트렌드를 이끈 것. 종편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자 지상파에서도 MBC ‘헬로 이방인’, KBS 1TV ‘리얼 한국 정착기-이방인’ 등 외국인 예능이 쏟아졌다.
또한 ‘비정상회담’ 출연자들이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의 메인 토크쇼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그 인기를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비정상회담’이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여러 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고 출연자가 문제가 돼 하차하는 것뿐 아니라 시청률도 갑자기 하락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비난과 비판이 쏟아졌고 외면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비정상회담’은 매주 진정성 있는 토론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큰 논란 없이 안정적으로 시청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방송 3년 5개월 만에 재정비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월화드라마 슬롯이 신설되면서 ‘비정상회담’이 다른 시간대로 이동해야 했는데 재정비하기로 결정한 것.
‘비정상회담’은 오는 12월 4일 방송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며 내년 3월 새롭게 단장해 돌아올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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