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핀란드 삼총사, 韓 첫날…역사로 열고 게임으로 닫고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1.16 21: 47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자연인 청년들의 힐링 한국 여행이 시작됐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3인방의 첫 한국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여섯 번째 여행의 호스트는 핀란드 출신의 페트리였다. 페트리의 초대로 한국 여행을 즐길 3명의 친구들은 일곱 살때부터 함께 한 페트리의 소꿉친구들로, 차가운 첫 인상과는 반대로 따뜻한 마음을 자랑하는 청년들이었다.

페트리의 세 친구는 전혀 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빌레는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이 넘치는 긍정왕이었고, 사미는 상남자 같은 외모와는 반대로 사실을 귀여운 캐릭터를 사랑하는 반전남이었다.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빌푸는 듬직한 외모와 별명과는 달리 허당스러운 매력을 가진 귀여운 '먹방 요정'이었다. 
우리에게는 자일리톨과 '휘바휘바'의 나라로 잘 알려진 핀란드. 핀란드는 사실 산타 할아버지의 고장이었다. 또한 핀란드 청년들은 숨은 버섯을 찾아다니는 '버섯 채취'가 취미였고, 별장에서 사우나를 즐기며 자연친화적인 삶을 즐겼다. 핀란드에서 자연 속에 살아가던 3명의 친구들은 거대 도시 서울에서 즐길 이국적인 풍광들을 기대하며 완벽하게 계획을 짰다. 독일 친구들을 이을 완벽한 '계획남'들의 등장이었다.  
평소 표정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차갑다는 오해를 받는다는 핀란드 사람들. 그러나 서울에 온 핀란드 친구들은 밝고 순박한데다 어떤 상황에도 긍정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핀란드에서부터 준비한 철저한 여행 계획으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사상 가장 빠른 숙소 찾기에 성공하는 등 꼼꼼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일리톨로 유명한 핀란드인만큼 끊임없이 자일리톨 껌을 씹는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다. 치아 건강에 신경쓴다는 핀란드 친구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일리톨 껌을 씹는 모습이었다. 
이들이 처음 선택한 여행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첫 서울 지하철 도전도 능숙하게 해낸 세 사람은 가을의 정취를 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의 역사를 진지하게 살펴보며 감탄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탓에 일제강점기를 겪은 한국을 깊이 이해했다. 핀란드 친구들은 대한제국 이후 근현대사에 대한 전시가 없는 것을 아쉬워하며 첫 관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물관에서 나선 세 사람은 와이파이가 안돼 식당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휑한 대로변에서 헤매던 세사람은 마침내 설렁탕집을 찾는데 성공했고, 한국에서의 감격스러운 첫 식사를 하게 됐다. 첫 식사 메뉴로 한우 양곰탕, 된장 국수 등을 선택한 세 사람은 "정말 맛있다"고 한식에 푹 빠졌다.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핀란드에서부터 벼르던 e-스포츠 경기 관람을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이동했다. 경기장에 도착, 어렵게 자리를 찾은 세 사람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제작진조차 "재밌어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트리는 "저게 재밌어 하는 표정이다. 원래 핀란드 친구들은 표정이 없다"고 "행복할 때, 슬플 때, 화날 때 다 포커페이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ari@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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