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당잠사’, 이종석부터 수지까지...“우리도 행복했어요”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7 09: 22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종영한 가운데, 이종석부터 수지까지 오랫동안 함께 했던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떠나 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판타지 로맨스에 이종석과 배수지의 케미, 정해인, 이상엽 등의 발견 등 많은 성과를 거둔 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면에서도 10%에 육박하는 종영 시청률을 거두는 등 좋은 성적표를 얻었다.

사전제작드라마였기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배우들에게도 유난히 오래간 간직됐던 드라마였을 터. 이종석은 “찬 공기를 마시며 첫 촬영을 시작했던 겨울, 그리고 다시 옷 깃 여미는 오늘의 겨울까지. 거의 1년 동안 마음 한 켠 자리했던 정재찬을 보내려니 생각보다 더 쓸쓸합니다”라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본방을 볼 수 있는 그 시간이 새로웠고 다음주를 기다리지 않을 그 마음이 헛헛 한데요. 한결같은 예쁜 마음으로 정재찬을 응원 해주신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 전하구요. 함께 해준 감독님, 작가님, 배우, 스탭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나의 멘토 김원해 선배님 감사 드리고 존경합니다. 선물 같은 순간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함께 동고동락한 스태프와 배우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배수지 또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기자라는 멋있는 직업을 연기하게 돼 매우 기뻤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홍주로 살았던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며 "촬영장 가는 게 너무 즐거운 작품이었다. 홍주를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혼자 고민한 시간들도 많았다. 예지몽을 꾸는 사회부 기자라는 캐릭터가 나에게 큰 도전이었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홍주를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정해인은 “그 동안 많은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제 30세가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함께 했던 것 같다. 올해 초부터 찍어서 이 겨울까지 방송한, 저의 2017년 처음이자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라 남다르게 느껴진다.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끝까지 완벽한 악역으로 남은 이상엽은 “존경하는 작가님과 감독님, 훌륭한 배우들, 스태프와 함께여서 영광스러운 나날들을 보냈다. 극중 유범이를 보며 웃어주는 캐릭터가 한 명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캐릭터 참 외롭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유범이와 저를 많은 분들이 배려해주시고 마음 써주셔서 오히려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악역을 소화한 고충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외에도 고성희, 신재하 등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행복했다고 전하며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애정을 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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