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스터’ 마스터 6인, 사랑을 노래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1.17 10: 06

 장르의 자존심을 걸고 무대에 오른 마스터들이 금요일 밤, 사랑을 노래한다.
첫 방송 이후, 거장의 무대를 한 자리에서 경험하고 오로지 음악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콘셉트로 호평 받은 Mnet ‘더 마스터 – 음악의 공존’ 2화는 ‘사랑’을 주제로 한 여섯 개의 무대로 꾸며진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보편적 감정이지만 마스터들이 해석한 사랑은 장르만큼이나 다양하다. 모두를 놀라게 한 의외의 선곡도 눈에 띈다. 두 번째 대결에 임하는 마스터들의 속마음과 경쟁도 잊은 채 서로의 무대를 바라보며 경의를 표하는 대가들의 모습, 그랜드 마스터를 향한 은근한 긴장감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지난 주 첫 번째 그랜드 마스터를 차지한 클래식 마스터 임선혜는 어머니의 애창곡, 패티김의 ‘이별’을 클래식한 편곡으로 선보인다.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담아 아름다운 목소리와 감칠맛 나는 표현력으로 전혀 새로운 ‘이별’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 마스터 장문희는 창극 ‘어매아리랑’의 한 대목인 ‘하늘이여’를 노래한다. 어머니와 자식 간 사랑의 아픔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힌 장문희 마스터는 깊은 한이 서린 목소리로 애달픈 감정을 쏟아내며 마음을 울린다.
공연·밴드 마스터 이승환은 2014년 발표한 자신의 노래 ‘내게만 일어나는 일’을 선택했다. 영원하다고 믿었던 사랑에 대한 의심, 불안감 등을 스펙터클한 무대로 표현하고, 다채로운 개인 장비와 코러스로 무대 위 모든 공간을 꽉 채워 감상의 폭을 넓힌다.
재즈 마스터 윤희정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간 후의 공허함을 전한다. 김건모의 노래 ‘서울의 달’을 재즈 편곡으로 부르는 것. 공감 가는 가사를 재즈 리듬에 맞춰 풍부한 성량으로 내뱉으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랑과 삶의 허무, 아쉬움을 노래하는 마스터는 대중가요의 최백호다. 오랜 삶의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사랑의 이야기를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로 풀어낸다. 담담한 목소리가 전하는 큰 울림이 사랑에 대한 많은 추억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마스터 최정원은 20세기 프랑스 최고의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로 무대에 오른다. 실제 에디트 피아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이 곡에 호소력 짙은 연기를 더해 완성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가 펼쳐진다.
이승환, 최백호, 임선혜, 장문희, 윤희정, 최정원 여섯 명의 마스터가 펼칠 두 번째 대결의 결과는 오늘 오후 8시 20분, Mnet과 tvN에서 공동 방송되는 ‘더 마스터 – 음악의 공존’에서 밝혀진다. 2화 무대의 음악은 18일(토) 낮 12시, 엠넷닷컴을 비롯한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더마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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