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이번생은'부터 '미생'까지...'N포세대' 울리는 명대사7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2.08 10: 43

[OSEN= 유지혜기자] 카드1. '이번생은'부터 '미생'까지...'N포세대' 울리는 명대사7
어느 새 사랑도, 꿈도 사치가 되어버린 N포세대의 현실. 포기가 익숙해진 N포세대의 마음을 대변하는 드라마 명대사들을 모아봤다.

카드2. 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꿈을 먹고 살겠다고 결정했을 때, 이제부터 내 인생은 깜깜한 터널을 혼자 걷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깜깜할 줄은 몰랐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외로울 줄은 몰랐다.”
입봉의 꿈이 좌절된 보조작가 윤지호(정소민 분)의 독백. 꿈을 선택한 죄로, 궂은일도 마다않던 윤지호의 절절한 한 마디는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카드3. tvN ‘변혁의 사랑’
“직원이면 노동을 제공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 되는 거지 인격까지 팔아야 합니까? 내 인격과 감정까지 받쳐야 한다면 최저시급 6470원은 너무 작은데요?”
‘알바만 하면서 정신승리하는 철딱서니’라는 말을 듣지만, 수천만 원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 스펙을 쌓는 대신 ‘알바 인생’을 선택한 백준(강소라 분)의 응축된 ‘사이다’ 한 마디.
카드4. MBC ‘자체발광 오피스’
“하라는 대로 했잖아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야 한대서 열심히 했단 말예요. 장학금 받으려고 잠 못 자가면서 미친 듯이 했구요. 먹고 살려고 알바도 열심히 하고…”
100번째 입시 면접에 떨어진 은호원(고아성 분)의 눈물 어린 하소연. 시키는 대로 공부하고, 스펙을 쌓았지만 세상은 그들에게 ‘더’를 요구한다. 
카드5. JTBC ‘청춘시대’ 
“아직도 나 좋아해요? 나 좋아하지 마요. 누가 나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약해져요. 여기서 약해지면 진짜 끝장이에요. 그러니까 나 좋아하지 마요.”
가난과 힘겹게 싸우며 ‘평범한 회사원’을 꿈꾸는 윤진명(한예리 분). 자신에게 다가오는 박재완(윤박 분)에게 호감이 가지만, 애써 윤진명은 그 감정을 떨쳐낸다. 평범이 꿈인 그에게 사랑은 어느새 사치가 됐다. 
카드6. tvN ‘혼술남녀’
“그래, 우리가 지금 어디 나설 처지냐. TV만 조금 봐도 내가 이래도 되나 죄인 같고, 티셔츠 하나 사 입어도 내가 이래도 되나 죄인 같고, 밥을 먹어도 죄인 같고, 잠을 자는 것도 죄인 같고. 그만 울어.”
고시생 신분이기에 할머니 칠순 잔치에서 그토록 할머니가 좋아하는 춤도 못 추고 도망치듯 돌아와야 했던 기범(키 분)에게 건넨 채연(정채연 분)의 위로. 노량진 고시생이 꼭 아니라도, 취업과 불안한 미래로 스트레스를 받는 시청자들에게는 가슴에 콕 박히는 한 마디다.
카드7. KBS 2TV ‘우리가 못자는 이유’
“가진 거 없는 사람이 괜히 희망 품고 8번, 9번 시도했다가 가진 것도 다 털린답니다.” “안될 수도 있는데, 될 수도 있잖아. 마음만 꼭 붙잡고 있으면 다 털려도 끝난 게 아니다.”
6년 동안 극작가의 꿈에 매달렸지만 암담하기만 한 이유정(임세미 분)과 알바 신세를 면치 못하는 김영재(임지규 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단막극 ‘우리가 못자는 이유’. 사랑이 사치가 되는 상황의 두 사람이 그래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은 따뜻함을 안겼다.
카드8. tvN ‘미생’
“여긴 버티는 게 이기는 데야. 버틴다는 건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거니까.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
치이고, 다치고, 밟히고. 그야말로 ‘버티는’ 하루를 사는 우리네 인생에 위로를 주는 명대사로 가득한 드라마 ‘미생’. 장그래(임시완 분)에게 건넨 오상식(이성민 분)의 한 마디는 많은 직장인들의 명대사가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컷/그래픽 = OSEN 탐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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