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AMA 점령기①] "역주행부터 떼창까지"…방탄소년단, 美 데뷔무대서 남긴 것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1.21 06: 59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TV 데뷔 무대를 마쳤다. '2017 AMAs'를 통해 미국 TV 데뷔를 알린 그들은 향후 어떤 무대로 어떤 감동을 전하게 될까. 
2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공연장(Microsoft Theater)에서 '2017 아메리칸 뮤직어워드(Amarican Music Awards 2017, 이하 AMA)'가 개최됐다. 
방탄소년단은 'AMAs'에서 신곡 'DNA' 무대를 선보였다. 체인스모커스의 "'인터내셔널 스타'라는 단어로도 부족하다"는 호평 속 무대에 오른 그들은 열정적인 퍼포먼스, 팬들의 강렬한 응원 속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무대가 더욱 값진 건, 온전히 한국어 가사로 이뤄진 노래를 'AMA' 무대에서 선보였다는 점이다. 시상식에 운집한 팬들은 한국어 가사에 맞춰 응원 구호를 외쳤고, 방탄소년단 역시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세계의 관심도 상당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공연 이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구글 트렌드는 이용자들이 특정 키워드로 검색한 횟수를 지수화해 대중의 관심도를 보여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또한 미국 아이튠즈에서 방탄소년단 'DNA'는 자그마치 556계단 역주행한 170위에 랭크되며 전세계 음악 속에서도 높은 순위 상승을 일궈냈다. 
아이돌 그룹을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로 치부하기엔 한국 아이돌 그룹의 수준은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에 비해 상당히 높다. 한국 아이돌 그룹의 군무, 고퀄리티 음악, 프로듀싱 능력 등은 아티스트와 아이돌 사이의 그것이며, 해외에서도 마이너한 취향에서 벗어나 서서히 메이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방탄소년단은 한류가 미국 가요계 수면에 떠오르게 만드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그것도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로 이를 이뤄내고 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AMA'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향후 A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와 NBC의 토크쇼 '엘렌 드레너러스 쇼', CBS의 인기 프로그램인 '더 레잇레잇쇼'에 잇따라 출연한다. 미국 TV 데뷔 후 방탄소년단에게 펼쳐진 꽃길, 이제 시작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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