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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계약 파기 FA행… 애틀랜타 MLB 징계 확정

[OSEN=김태우 기자]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 배지환(19)이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애틀랜타가 국제 스카우트 계약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것이 배지환의 계약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제 배지환은 다른 팀을 찾아야 할 처지다.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국제 스카우트 계약에서 규정을 어긴 애틀랜타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고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총 12명의 계약이 파기됐으며, 야후스포츠가 보도한 이 12명의 선수 중에는 배지환의 이름이 없었으나 MLB 사무국은 배지환과 애틀랜타와의 계약을 승인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내년 드래프트 픽(3라운드)도 한 장 잃으며, 향후 국제 스카우트 계약금 한도가 크게 줄어든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영입한 유격수 유망주 케빈 마이탄과의 계약에 문제가 드러나 수사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2016년과 2017년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은 모든 국제 스카우트 선수를 대상으로 대면 혹은 전화 조사를 진행한 끝에 철퇴를 휘둘렀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미 사퇴한 존 코포넬라 전 단장은 '영구 제명'이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중징계를 받았다.

배지환의 경우 다른 선수들과는 죄목이 조금 달랐다. 배지환은 이번 조사 결과 계약금 30만 달러 외에 추가적인 금액을 받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위법이다. 때문에 MLB 사무국은 "배지환과 애틀랜타와의 계약 승인을 불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어쨌든 배지환과 애틀랜타의 인연은 끝났다.


경북고 출신으로 고교 최고 유격수로 뽑혔던 배지환은 KBO 드래프트에 불참하고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드래프트 직전 MLB 진출을 결정해 몇몇 KBO 리그 팀들을 허탈하게 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공식 발표(계약금 30만 달러)에 이른 배지환은 메이저리그(MLB) 진출이라는 야심을 품고 최근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에는 2017년 이영민 타격상의 영예도 안았다.

그러나 계약이 무효화됐고, 배지환은 다시 FA 신분이 됐다. 배지환은 MLB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다만 다른 팀들도 국제 스카우트를 상당 부분 끝낸 시점이라 상황이 호의적이지는 않다. KBO 리그 드래프트도 이미 끝나 국내 복귀도 쉽지 않다. 육성선수 계약이 거론되나 복귀 규정에 대한 KBO의 유권 해석이 우선이다.

지난해 계약을 맺은 마이탄과의 계약이 파기되는 등 애틀랜타의 유망주들도 대거 팀을 떠난다. 마이탄을 비롯, 포수 아브라한 구티에레스, 2루수 유니오르 서베리노, 그리고 우완 후안 콘트라레스가 해당자들이다. 여기에 지난해 각각 100만 달러에 계약한 유격수 리반 소토와 우익수 예프리 델 로사리오도 계약이 파기됐다. 2015-2016 시즌에 계약을 맺은 선수가 9명, 배지환을 비롯해 최근 계약을 맺은 선수가 3명이다.

한편 애틀랜타는 의혹이 불거진 뒤 스카우트 책임자는 물론 존 코포델라 단장까지 사임하는 등 이미 폭탄을 맞았다. 지난해 국제 스카우트 랭킹 1위였던 베네수엘라 출신 마이탄을 놓친 것이 가장 아쉽다. 이제 만 17세인 마이탄은 올해 MLB.com이 선정한 애틀랜타 최고 유망주 5위에 올랐고, MLB 전체로도 내야수 38위에 오른 특급 기대주였다. 그러나 그 기대주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고, 이는 팀을 뒤흔드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skullboy@osen.co.kr

[사진] WBS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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