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픽미 신고식' kt, 2017 팬 페스티벌 성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2.03 15: 24

kt 위즈파크가 간만에 함성으로 들끓었다.
kt는 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7 kt wiz 팬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선예매 회원 중 레전드 등급 이상, 어린이 회원, 지역 홍보대사 63명 등 1,800명이 초청 대상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400명이 자리를 빛냈다.
김진욱 감독과 임종택 단장,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행사는 2018 신인선수들의 신고식으로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강백호와 김민, 이창엽, 최건은 싸이의 New Face에 맞춰 멋진 안무를 선보였다. 이어 신인 선수 전원이 무대에 올라 IOI의 Pick me에 맞춰 묘한 광경(?)을 연출했다. 신인들의 요염한 동작에 kt 팬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어 선수단 노래자랑이 시작됐다. 한기원, 김만수, 김태훈 등은 김영철의 '따르릉'을 불렀고, 이해창은 정유민 치어리더와 투투의 '1과2분의1'을 불렀다. 정현은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 이승철의 '말리꽃'을 열창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팬들의 투표로 가왕 선발전이 진행됐고, 53%의 지지를 받은 이해창이 세부 항공 및 숙박권 2세트를 손에 넣었다.
'kt 가왕' 이해창은 "긴장해서 노래가 제대로 안 나왔는데 이 정도였다. 세부 항공권은 당연히 아내와 함께 가겠다. 이런 행사 참여할 때마다 너무 재밌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해창에 밀려 아쉽게 2위에 그친 정현은 "해창이 형이 노래를 너무 잘한다. 연습 때는 이것보다 잘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팬 스킨십 이벤트가 펼쳐졌다. O, X 퀴즈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으며 2018시즌 신규 응원가 공개 시간도 가졌다. 대망의 팬 사인회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황재균, 강백호, 김민 등 새얼굴도 사인회에 참여해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황재균의 새로운 응원가가 공개됐고 팬들이 안무에 맞춰 춤을 추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가장 열성적으로 춘 남성 팬이 황재균 앞에서 안무를 선보이기도. 황재균은 "응원가 만족도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입을 연 뒤 "선수단과 팬 모두 즐기는 분위기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기대하는 만큼 나중에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kt 팬 권희정(22) 씨는 "3년 내내 팬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오늘은 사인회도 해서 좋다. 선수들 얼굴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김주일 응원단장도 "3년 연속 최하위지만 팬 페스티벌 행사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내년 비상을 위해 모든 스태프가 노력 중이다. 1년만 더 지켜봐달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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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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