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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이창명, 아무리 해명해도 대중이 싸늘한 이유

[OSEN=하수정 기자] 이창명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억울함이 풀렸다"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고, 이후 여러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 다시 한번 억울함을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이창명의 주장은 하나다. 지난 4월 차 사고를 낸 건 맞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것. 이는 법원에서도 이창명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의 판결문을 살펴보면 "술자리에서 피고인이 마신 양과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음주 속도 등을 판단하기 어렵다. 이를 근거로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해 수치를 산정했을 때, 음주운전 단속 기준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으로 운전했다는 걸 충분히 증명할 수 없다"라며 무죄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창명은 사고를 낸 후 자신의 차량을 내버려 둔 채 현장을 떠났다. 사고 발생 20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조사가 이뤄졌고, 법원도 의심스러운 정황은 있지만, 증명할 수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

현재 이창명은 고급 차량을 내버려 두고 현장을 벗어난 점,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사업차 대전에 내려간 점, 병원에서 나온 소주 2병 증언, 전진학 PD의 술을 마셨다는 진술 등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방송에 복귀하면 '출발 드림팀'을 부활시키고 싶다는 내용도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다.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억울함을 풀고 싶은 이창명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된다. 본인을 비롯해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도 고통을 받았으니까. 그럼에도 대중의 반응이 차가운 이유는 이창명의 행동에 있을지도 모른다. 사고 후 처리가 미흡했던 것에 대한 진정성 담긴 사과나 자숙의 모습보다는 늘 억울함을 풀려고 해명에 급급한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보험 회사에 연락해 사고를 처리하고, 차가 안 움직이면 견인하는 게 상식적인 순서 아닌가요?" "차를 버려두고 아파서 병원에 갈 정도면 119를 불러서 같이 갔어야지" "어쨌든 사고 후 미조치는 맞잖아요. 이게 얼마나 안 좋은 건데" "현장을 떠났다는 거 자체가 모든 걸 믿을 수 없게 한다" "그럼 앞으로 음주운전 걸리면 무조건 현장을 벗어나면 무죄 받을 수 있는 건가?" "차가 부서지고 병원 가서 약까지 받았는데, 갑자기 새벽에 사업 문제로 대전?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 간다" "음주를 했든 안 했든 사고 대처를 오해 사게 한 건 맞잖아요. 억울하다고만 생각 말고 대중들이 왜 등을 돌렸는지 생각해 보세요"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 논란을 해명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일을 본인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다. '시간 지나면 다 해결되겠지'가 안 통하는 요즘 같은 시대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자신이 왜 대중에게 실망감을 줬는지, 무엇이 해명보다 선행돼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1년 9개월의 재판 끝에 음주운전 의혹은 벗었지만, 사고 후 처리가 미흡했다는 점은 지울 수 없는 사실이다. 유죄로 인정돼 500만 원의 벌금형도 선고받았다. 이 부분에 대한 진심 담긴 사과, 혹은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이 먼저 보였다면, 대중의 반응도 지금과는 다를지도 모른다.

검찰은 이창명의 사건을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했으며, 그는 또 한 번 법원의 심판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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