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효리네 민박' 시즌2, 형만 한 아우가 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2.08 15: 49

'효리네 민박' 시즌2는 형만 한 아우가 될 수 있을까.
올 여름을 달군 예능, 종합편성채널 JTBC '효리네 민박'이 시즌2로 돌아온다.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1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효리네 민박'은 8일 시즌2를 제작한다는 소식과 함께 곧바로 민박객 신청을 받는 서버도 열었다. 올해 워낙 인기를 끈 예능인만큼, 초반부터 시끌벅적하게 '효리네 민박' 시즌2를 달구고 있다.
시즌제로 진행되는 예능이다 보니 아무래도 첫 시즌의 성과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 아이유라는 스타 출연자들만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시청률뿐만 아니라 자극적이지 않은 따뜻한 힐링과 위로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고 시청률 10%에 육박하는 기록을 써내며 종편에서는 이례적인 결과를 얻은 흥행작이다.

'효리네 민박'의 시즌2는 아무래도 첫 시즌의 '대박' 이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프로젝트. 일단 민박객 서버 오픈 몇시간 만에 2만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리며 서버가 다운됐다는 것은 그만큼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한 제작진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효리네 민박'의 특성을 잘 유지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 이미 첫 시즌으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삶을 꾸려가고 있는지 충분히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또 여러 민박객들과의 어울림으로 감동을 줬다.
시즌2에서는 지난 시즌에서 보여줬던 모습들 이외의 재미가 추가돼야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좀 더 새롭게 즐길 수 있을 것. 나영석 PD가 '삼시세끼'나 '윤식당'의 시리즈를 연출하면서 새 멤버를 추가하는 등 재미 요소를 바꾸는 것처럼, '효리네 민박'도 지난 시즌과는 다른 시즌2만의 기대 포인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민박집 직원들의 구성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중심으로 아이유가 스태프로 일했던 첫 시즌이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 시즌에서 아이유가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효리네 민박'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 아이유가 아닌 새롭게 추가될 직원은 분명 '효리네 민박' 시즌2만의 재미를 찾는데 특별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여름에서 겨울로 옮겨진 제주의 아름다움도 담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폭발적인 반응으로 시즌2의 시작을 알린 '효리네 민박'이 '형만 한 아우'로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JT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