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기억의 밤’ 김무열 “촬영 때 5kg 감량...화면 보고 나도 놀라”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2.09 10: 30

배우 김무열은 영화 ‘기억의 밤’에서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김무열은 극 중 다정한 형의 모습부터 완전히 변해버린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오가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김무열의 재발견이라며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로 김무열은 극 중 신경쇠약에 걸린 동생 진석에게 힘이 되어주는 다정한 형 유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무열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억의 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출연 계기로 “캐릭터에 대한 매력, 장항준 감독에 대한 믿음, 상대역 하늘이에 대한 믿음과 친분”이라고 밝히며 “강하늘이라는 배우가 독보적인 느낌이 있다. 그리고 저와 친하다. 상대배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여러 가지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포진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흡입력이 뛰어난 시나리오였다. 특히 유석 캐릭터의 스펙트럼이나 이런 것이 마음에 들어서 욕심이 났다. 스릴러라는 장르를 선호하지는 않는데 이 작품은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장항준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것에 놀랐다. 주로 유쾌한 작품을 하셨던 감독님이셔서 ‘그 장항준 감독님 맞지?’ 이러면서 재차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야기가 풀려나가는 과정에서 아 이런 거였어 하면서 기분이 좋았던 표현이 있었다. 이것이 스릴러가 주는 장르적 재미겠구나를 느꼈다. 장르적 재미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도 책만큼의 재미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김무열은 이번 작품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잘생긴 비주얼로도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번 작품에서 특히 슬림해진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무열은 영화를 위해 5~6kg 정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근육을 빼달라고 하셔서 근육을 뺐다. 저도 영화 보면서 얼굴보고 놀랐다. 얼굴이 저렇게 빠졌었구나 했다. 그때 그 살빠진 걸 유지하려고 현장에서 계속 운동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저한테 '근육 또라이'라고 하더라. 저는 그렇게 애쓰는데 그걸 보면서 정상 아니라고. 그거 다 감독님이 근육 빼라고 해서 마른 모습을 유지하려고 그러고 있는 건데. 그래도 유쾌하게 이야기 하셔서 저도 웃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강하늘이 최근 입대해 현재 장항준 감독과 둘이 열심히 홍보를 다니고 있는 김무열은 혼자 홍보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하늘이가 군대를 간다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듣고 시작해서 저희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늘이가 보고 싶기는 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메가박스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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