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빈방있음' 14주 공백 심폐소생..예능대부들의 출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2.09 06: 49

14주만에 재개된 미 방송 분량들이 그려진 가운데 특히 이경규와 성규, 윤두준까지 출격한 화려한 동거인 라인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 14주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먼저, 집돌이 성규는, 이상형이 한예슬, 이나영이라고 밝히면서 누군지 모를 동거인에 대해 설렘을 폭발하며 오매불망 기다렸다.

이때, 반려견 두마리를 데리고 경규가 등장, 깔끔남 성규는 개들을 보며 당황했다.  경규는 "눈빛을 보니 개를 안 좋아하나보다"고 말하자, 성규는 "되게 좋아한다"고 대답, 하지만 먼산만 응시하며 착잡한 모습을 보였다. 
성규는 "가족이 한꺼번에 많이 생겼다"며 애써 자신을 위로, 경규는 "나까지 생각해 세 마리라 생각해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무엇보다 대소변을 못 가리는 반려견들에 크게 걱정, 이 상황이 그저 웃긴듯 실성하기도 했다. 
동거를 계약하려는 경규와 달리, 성규는 "혹시 여기 사인 안 할 수도 있나요?"라면서 "궁금하다, 농담이다"며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아직 사인하지 마세요"라며 걱정, 사인을 끝까지 안하고 있는 성규에게 경규는 "왜 사인 안 하냐"며 재촉했다.
사인 하기 무섭게 경규의 반려견들은 성규의 집에 대소변으로 영역표시를 시작해 성규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경규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빨리 사인하고 시작하자"는 말로 성규를 겁먹게 했다. 
결국 성규는 동거 조건에 사인을 했다. 하지만, 계약이 끝나자마자 아무곳에나 대소변으로 영역을 표시한 개들의 기겁, 유난히 침을 많이 흘리는 불도그에 말 없이 휴지를 꺼내 뒷 수습에 바빠진 성규의 웃픈(웃기고 슬픈) 모습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다음은 딘딘과 두준, 주은이 동거인으로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딘딘은 어두운 것을 좋아한다는 주은을 위해 암막 커튼을 설치하기로 했다.  딘딘은 커튼 빼면서 주은에게 매력을 어필, 하지만 혼자 주방에 남아 닭갈비를 만들던 두준이 계속 도움을 요청했다. 
달콤한 분위기를 깨는 두준에게 딘딘은 "집 주인이 좀 힘든 것 같다, 이래서 집에 누굴 초대하면 안 된다"며 이를 탐탁치 않아했다. 
주방에서 두준은 요섹남으로 변신해 백선생 제자 포스를 뽐내고 있었다. 주은과 딘딘을 위해 닭갈비를 직접 만들며 요섹남으로 변신한 것. 이미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 제자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된장찌개까지 완벽한 요리를 선보였고, 이를 맛 본 딘딘과 주은은 "진짜 가게에서 먹는 것 같다, 맛있다"며 그의 요리 실력을 극찬했다. 
식사를 세 사람은 딘딘이 즐겨 찾는 루프톱 바로 향해 시원한 맥주로 힐링 시간을 가졌고, 세 사람은 한층 더 가까워졌다. 
무엇보다, 14주만에 미방송을 대방출한 동기인들의 모습이 반가움을 안겼으며, 그들의 좌충우도 동거기가  그동안의 공백을 무색하게 할 만큼 빅 웃음을 선사했다. /ssu0818@osen.co.kr
[사진]'발칙한 동거'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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