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언터처블’ 고준희·최종원·김성균, 美친긴장감 폭발 악역 3인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2.09 10: 30

 ‘언터처블’은 닿을 수 없는 진실에 닿으려고 하는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한 세대가 아닌 부모 세대까지 연결된 복잡한 이야기에서 고준희, 최종원, 김성균까지 소름끼치는 악역이 드라마를 든든하게 이끌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언터처블’에서는 전 대통령 구용찬(최종원 분)이 장준서(진구 분)를 살인용의자로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서는 용찬의 딸인 자경(고준희 분)과 죽은 자신의 아내인 윤정혜(경수진 분)의 연관성을 파헤치고 있는 중이었다.
‘언터처블’은 권력과 돈 그리고 범죄에 관한 드라마다. 그리고 드라마는 주인공이 겪을 고난과 역경이 크면 클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아직 초반이니만큼 주인공인 준서 보다는 그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더욱더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자경이 있다. 자경은 정혜와 자신이 만난 사실을 준서에게 감추기 위해서 서이라(정은지 분) 검사에게 접근했다. 검사로서 권력 뿐만 아니라 차까지 선물했다. 검찰총장이 직접 이라에게 커피를 가져오게 만드는 엄청난 권력을 보여주면서 어르고 협박하는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용찬 역시도 자신의 딸인 자경을 지키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검찰총장을 수족처럼 부리면서 장범호(박근형 분)와 함께 온갖 나쁜 일을 해온 그이기에 준서를 다시 살해용의자로 만들어서 협박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그리고 기서 역시도 아버지가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지켜봤으면서도 아버지처럼 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있다. 기서는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 한 연설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소름끼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쩌면 자경과 그의 남편 기서 그리고 장인 용찬까지. 어마어마한 비밀을 감추고 각자의 욕망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지만 그들의 폭주를 지켜보는 재미가 ‘언터처블’을 보는 재미다./pps2014@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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