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쇼' 전미라 "윤종신, '좋니' 물어 봐..히트 예상했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2.09 12: 31

전 국가대표 테니스선수이자 현재 스포츠해설가로 활동 중인 전미라가 남편 윤종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9일 낮 12시40분 방송되는 MBN 예능 '리얼마켓토크, 카트쇼(이하 카트쇼)'에서는 '절친한 언니 동생'으로 알려진 전미라와 함께 혼성그룹 타이푼의 멤버로 데뷔해 현재 예술가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가수 솔비가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스튜디오에선 "요즘 남편 윤종신이 자신의 곡 '좋니'로 빵 떴다"면서 “방송 출연 없이도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좋니'의 성공에 남편이 조금 달라 보이느냐"고 물었다. 이에 전미라는 "물론 윤종신이란 남자랑 결혼하긴 했지만, 평소 밖에서 윤종신을 내 남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연예인 윤종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윤종신'이었으면 좋겠다. '멋진 연예인 윤종신'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간다. 내가 그게 좋다"면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주위에 훈훈함 감동을 안겼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솔비는 "근데 언니가 엄청난 조력자다. 종신 선배님이 처음 노래를 만들 때, 언니가 항상 첫 번째 관객이 되는데 옆에서 많은 힘이 돼준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언니가 촉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 종신 선배님도 신곡을 준비할 때 언니한테 제일 많이 물어보고 그 말을 새겨듣고 그런다"고 덧붙여 주위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전미라는 “사실 '좋니'를 처음 듣는 순간 대박을 예상했다. 모든 곡을 다 물어보진 않는데 나한테 물어본 건 다 잘 됐다. '좋니'와 '거리에서', '본능적으로' 등이 있다"고 남다른 촉을 자랑해 귀여움을 더했다.
또 전미라는 "음악적으로 조언을 해줄 수는 없지만 사랑 노래를 쓸 때 남녀의 상반된 생각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음악적 감성을 만들어 간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사실 '본능적으로'만 떴는데 '본능적으로'가 나올 때 '이성적으로'도 있었다. 그 당시 남편이 '넌 이성을 볼 때 본능적이니 이성적이니' 등에 대해 물었는데, 난 여자는 이성적으로 본다고 알려줬다. 근데 남자는 안 그렇다더라. 그렇게 두 곡이 나왔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윤종신이 자주하는 방법이다. 그런 식으로 노래를 엄청 많이 낸다. 우리 회사에서 제일 많이 내는 것 같다. 그렇게 '좋니'도 '좋아'도 다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지 않느냐"고 보충 설명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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