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신태용호, 중국전 전반 2-1로 종료...김신욱-이재성 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09 17: 17

한국이 '전북 듀오' 이재성과 김신욱을 앞세워 전반전을 앞선 채 마무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내리 두 골을 넣으며 2-1로 앞서가고 있다.
중국전서 신태용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없는 최전방에는 김신욱이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2선에서는 11월 평가전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이재성(전북)과 염기훈(수원), 이명주(FC서울)가 배치됐다.

기성용 없는 중원에서도 새로운 카드가 공개됐다. 주세종(FC서울)과 정우영(충칭 리판)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큰 변화가 없었다. 김진수(전북)-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FC도쿄)-최철순(전북)이 포백을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중국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전 결승골을 넣은 위다바오(베이징 궈안)과 주장 자오쉬리(톈진 취안젠)을 중심으로 웨이스하오(상하이), 리우이밍(톈진), 가오준이(허베이), 덩한원(베이징 런허), 허차오(창춘), 양리우(톈진 터다) 등 어린 선수를 대거 출전시켰다.
전반 한국은 수비 라인의 불안함을 노출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다소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중국은 집요하게 한국 수비의 약점을 공략하며 코너킥을 연달아 시도했다. 결국 중국은 9분 웨이스하오가 정확하게 슈팅을 날려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한 방 먹은 한국은 바로 정신을 차렸다. 한국은 전열을 정비하고 중국을 몰아쳤다. 이재성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중국을 흔들었다. 전반 13분 이재성이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날카롭게 패스를 넣자, 김신욱이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재성과 김신욱 전북 듀오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19분 김신욱이 헤더 패스로 떨구자 이재성이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역전 이후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퍼부었다. 주세종과 김진수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두 골을 내준 이후 중국 선수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초반과 달리 한국이 중국을 압박하며 괴롭혔다. 전반 30분 김진수의 오버래핑 이후 이명주가 좋은 크로스를 날렸다. 이재성이 재빠른 침투 이후 크로스를 받아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시간이 흐르자 한국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다. 김신욱과 2선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명주가 적극적인 돌파로 중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한국의 공세가 멈추지 않았다. 전반 44분 이명주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염기훈이 추가 시간 다시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전반은 그대로 2-1 한국이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도쿄(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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