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감독, "엘리자베스 적극적 공격 좋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09 17: 44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연패를 끊어낸 선수들의 전반적인 활약을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양효진과 엘리자베스의 활약, 그리고 높이의 압도적인 우세를 묶어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9)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하며 12월 첫 승을 신고한 현대건설(승점 24점)은 선두 도로공사(승점 26점) 추격의 발판을 놨다.
양효진은 1세트에서만 9점을 올리며 고비 때 해결사 몫을 하는 등 맹활약, 블로킹 6개를 포함해 총 20점을 올렸다.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이 다소 떨어졌던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는 2세트 이후 조금씩 살아나며 13점을 보탰다. 무엇보다 블로킹에서 16-3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것이 승인이었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기업은행전 끝나고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하이볼 공격 성공률에 대한 것이었는데 엘리자베스, 황연주의 공격 성공률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수들과 나눴다. 엘리자베스가 소극적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해 센터진에서 좋은 성공률이 나왔다. 엘리자베스 쪽으로 블로킹이 가다보니 센터 쪽의 성공률이 높아졌다"면서 엘리자베스의 기를 세웠다.
이날 엘리자베스는 공격 성공률이 20%대에 머물며 사실 공격수로서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그 과정을 주목한 것. 이날 엘리자베스로 상대 블로커들의 시선이 분산된 것이 오히려 팀에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칭찬이다. 
이날 상대를 압도한 블로킹에 대해서는 "블로킹은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이 전체적으로 다 좋다. 수치상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 득점이 나온다. 블로킹 부문에서는 훨씬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다영 세터가 좀 더 센터들을 활용해야 한다. 사이드 공격이 시즌 초반처럼 살아나야 하는데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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