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감독상' 김기태 감독 "우승하니 좋다…초심 지킬 것"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2.11 18: 03

8년만의 우승을 이끈 김기태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1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 열린 '2017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조원우 롯데 감독과 나란히 후보에 올랐으나 김 감독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2015시즌 KIA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 팀을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에서 김기태 감독은 "부족한 점이 많다. 회사 대표님을 비롯해 허영택 신임 사장님,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 모두의 덕을 봤다. 힘들 때 도와주신 스태프, 구단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승하니까 좋긴 좋다. 초심 잃지 않고 한국프로야구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눈물을 흘렸던 장면에 대해서는 "샴페인이 들어갔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감독은 "우승 후 이렇게 인사드리고 있다. 모든 분들께 일일이 인사 드리지 못한 점 너그러이 이해부탁한다. 모든 분들과 한국프로야구 사랑하는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겠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독주를 했지만 마지막까지 쉽진 않았다. 동행 정신으로 모두가 서로를 믿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거기에 대해 이 자리에 있는 양현종, 김선빈, 허영택 사장님을 비롯한 모두가 믿어준 게 원동력이다"고 설명했다. /ing@osen.co.kr
[사진] 논현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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