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터, “스탠튼 트레이드 만족한다”...왕따설 부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2.12 09: 39

데릭 지터 마이애미 말린스 CEO가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의 트레이드에 만족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9일 스탠튼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와 싱글A 유망주 두 명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양키스는 오타니 쇼헤이는 놓쳤지만, 스탠튼을 영입해 애런 저지와 함께 핵타선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데릭 지터는 트레이드에 매우 만족한 분위기다. 그는 “스탠튼을 준 대가로 재능을 얻었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유망주들을 얻었다. 우리 구단은 그 선수들이 발전하도록 도울 때다. 그렇다. 우리는 내셔널리그 MVP를 내준 대가로 무명선수들을 받았다”고 적극 해명했다.

스탠튼은 앞으로 10년 동안 2억 9500만 달러(약 3213억 원)의 계약이 남아있다. 지터는 마이애미 구단의 재정건전성을 위해 불가피한 트레이드였다고 설명했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 2할8푼1리, 59홈런으로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앞으로 10년을 바라볼 때 과잉투자라는 지적이다.
지터는 “우리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쪽으로 투자를 하고 경쟁을 할 것이다. 우리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지터는 협상과정에서 스탠튼을 왕따시켰다는 소문에 대해 부인했다. 지터는 “스탠튼과 꾸준히 대화를 나눴다. 마이클 힐 회장과 스탠튼 사이에 꾸준히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 때로는 스탠튼의 에이전트와 함께 만나기도 했고, 스탠튼과 독대를 한 적도 있다”면서 ‘왕따설’을 부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