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상] ‘최고 타자’ 최정, "박병호 복귀? 열심히 하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12 11: 44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최정(30·SK)이 일구상 시상식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최정은 12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 휘슬러 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40개의 홈런을 치며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최정은 올해도 130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 46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는 양현종(KIA)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야수 중에서는 최고의 선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최정은 각종 시상식에서도 최고 타자상을 독식하며 공헌도를 인정받고 있다.

최정은 수상 후 "대선배님들께 인정받은 상이 더 기분이 좋다. 선배님들 덕분에 후배들이 행복하게 야구를 하는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나도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생 최항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동생의 멘탈이 나보다 더 강하다. 형제보다는 선수 대 선수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복귀가 의식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안 된다. 비교가 안 되는 타자다. 나도 열심히 하겠다"고 웃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청담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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