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면 행복해요' 삼성 선수들의 선행 바이러스 전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2.12 14: 59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선행 바이러스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박해민(외야수)과 강민호(포수)에 이어 우규민(투수)이 훈훈한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 
박해민은 지난달 희망브리지 전국재회구호협회에 포항 지진피해 복구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평소 모범적인 선수로 정평이 나 있는 박해민은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하지만 성금을 전달받은 협회를 통해 박해민의 선행 소식이 널리 알려졌다. 
데뷔 후 남몰래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왔던 박해민은 "큰 일을 한 것 같지 않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성금을 내게 됐다"고 자신을 낮추며 말했다. 2012년 육성 선수로 입단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기에 박해민의 기부가 주는 메시지는 더욱 클 수 밖에. 

아내 신소연 씨와 봉사 활동에 앞장섰던 강민호 또한 통큰 기부를 했다.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는 지난달 30일 공식 입단식 때 포항시에 지진 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쾌척했다. 포철중-포철공고 출신 강민호는 포항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성금 기탁을 결정했다. 
우규민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1686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오규민은 12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포항지진피해 구호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프로 스포츠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팬들이 없다면 프로 스포츠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이 동장군의 한파를 녹이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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