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신과함께’ 하정우→차태현, 연기神들이 만들어 낸 시너지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2.13 10: 27

하정우부터 차태현, 이정재, 주지훈, 김향기를 비롯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신과함께’에서 역시나 돋보였던 것은 이들의 연기다.
장르가 장르다 보니 많은 분량을 그린매트 앞에서 연기해야 했던 배우들의 고충은 만만치 않았을 터.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영화 ‘신과함께’는 CG부분에서 완성도 있는 모양새를 보여주며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날 처음 완성된 영화를 본 배우들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영화에 대해 “굉장히 궁금했었고 기대도 많이 됐었는데 CG나 그런 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을 하는 편”이라며 “시나리오를 읽을 때 후반부가 울림이 컸었는데 영상과 음악을 같이 보게 되니까 더 감동이 있었다. 상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그림이 나와서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정말 후반 작업에 참여한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구나를 느꼈다. 제 이마에 엄청나게 났던 피부 트러블들이 다 지워졌더라.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허공에 칼질했던 것이 기가 막히게 합이 잘 맞아서 굉장히 다행스럽고 만족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는 화려한 비주얼 말고도 스토리 부분에서 웹툰과 큰 차이를 보인다. 기존의 재판을 받는 부분보다는 김자홍이라는 인물의 스토리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감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만든다.
특히 김자홍 역의 차태현과 김수홍 역의 김동욱은 그야말로 열연을 펼치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잠깐씩 등장하는 지옥의 각 대왕들의 남다른 포스와 연기는 영화의 보는 재미를 높여준다.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깜짝 등장하는 인물은 2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자아낸다.
이처럼 웹툰과는 또 다른 재미로 무장한 영화 ‘신과함께’가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0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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