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신과함께' 차태현 "주인공은 나, 임팩트는 김동욱"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13 11: 53

차태현이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로 천만 관객을 정조준한다. 
오랜 시간 수많은 관객들이 기다려온 영화 '신과함께'(김용화 감독)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제작단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기획만 6년, 촬영만 11개월 등 제작에만 총 7년이 걸릴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신과함께'에 쏠리는 관심은 남다르다.
'신과함께'에서 차태현은 삼차사가 환생시켜야 할 귀인 김자홍 역을 맡았다. 차태현은 "주인공이지만 김자홍이 사실 돋보이는 역할은 아니다. 주인공은 나지만 임팩트는 김동욱이 준다"고 너스레를 떨며 "배우 개인적으로 봤을 때 다른 좋은 캐릭터들이 작품에 정말 많았다"고 '신과함께'의 미덕을 칭찬했다. 이어 "'신과함께'를 선택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들, 하정우 등 좋은 배우들과 같이 하는 작업이라 출연하고 싶었다"며 "영화를 고를 때 내용이 좋거나 메시지가 좋거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 않나. '신과함께'는 캐릭터보다는 배우들과 감독님, 그리고 영화적 시도들이 매력적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신과함께'는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겨 온 만큼, 과연 웹툰의 매력이 얼마나 생생하게 담겨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차태현은 "웹툰 원작의 영화는 '바보'로 먼저 해봤다. 인기가 정말 많은 웹툰은 원작 그대로 나오는 걸 원작 팬들이 좋아하시더라. '바보'는 그야말로 그림 그대로 나왔다. 그때는 그리고 그게 목표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총 8권의 분량을 약 2시간 분량의 영화로 옮겨둔 '신과함께'는 "웹툰의 정수만 옮겼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변주를 거쳤다. 이에 대해 차태현은 "웹툰과 많이 바뀌어서 좋았다. 이런 방법도 있구나 싶었다"며 "원작 팬들을 많이 생각 못해서 미안한데, 제 개인적으로는 인물을 합치니 이야기를 이렇게도 줄일 수 있다는 방법이 있다 싶더라"고 웃었다. 
이어 "시나리오에 있는 게 원작에 있는 줄 알았다. 시나리오를 먼저 보고 원작을 봤다. 그래서 각색을 많이 하셨다는 걸 알았고, 영화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2부가 재밌다. 2부에 제가 나오지 않지만, 2부 시나리오를 줘서 봤다"고 2편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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