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신과함께’ 김동욱X도경수, 관객 잡을 비밀병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2.13 16: 30

영화 ‘신과함께’가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워낙 인기가 많은 원작 웹툰의 영향도 있지만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 때문이기도 하다.
원작의 강림과 진기한 변호사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야 했던 하정우를 비롯해 극의 주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김자홍 역의 차태현, 차사 주지훈과 김향기, 특별출연이지만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는 염라대왕 이정재까지 이들은 이름에 걸맞게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의외의 존재감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배우들이 있다. 원작 속 억울한 죽임을 당하는 군인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맡은 김동욱과 도경수가 그 주인공. 이들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누구 못지않은 열연을 펼치며 보는 이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준다.

특히 영화 후반부 차태현과 함께 극의 한 축을 담당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김동욱은 단연 이 영화의 히든카드. 영화 초반 어떤 인물인지 종잡을 수 없게 하는 김동욱은 후반부 그간 쌓아왔던 감정을 모두 터뜨리며 그 진가를 발휘한다. 관객들은 어느 순간 그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함께 울고 웃는다.
군대 후임 원 일병 역의 도경수 역시 그간 여러 작품에서 인정받은 연기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연기해왔던 도경수는 이번 작품에서도 불안하고 괴로워하는 한 청년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며 수많은 등장인물 속에서도 관객들에게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도경수의 차기작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돋보이는 ‘신과함께’는 원작 팬들은 물론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들도 모두 만족시킬만한 장치들로 무장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관객들에게도 이러한 노력들이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신과함께’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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