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강식당' 승승장구..원조 '윤식당2' 괜찮아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13 16: 01

형 만큼 하는 아우가 여기 있다. 웃자고 시작했던 프로젝트 '강식당'이 원조인 '윤식당'과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은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안재현, 송민호가 제주도에서 경양식 집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한다는 콘셉트다. 
지난 '신서유기4'에서 제작진과 내기에서 이긴 멤버들이 웃자고 툭 던진 말이 실현된 셈이다. '사장이 손님보다 더 많이 먹는 가게'라는 부제로 안방에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메인 셰프 강호동은 자신의 얼굴보다 더 큰 강호동가스를 튀겨내며 '강식당'을 이끌고 있다. 천하의 그도 긴장한 모습이 웃음 포인트인데 돈가스를 오므라이스라고 외치거나 "화내지 말아요"라며 직원들을 다독거리면서 본인이 가장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러니가 '꿀잼'. 
이수근은 온갖 잡무를 맡아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모두가 긴장한 상황에서도 손님들에게 농담을 건네고 아기까지 봐주는 친근한 매력으로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안재현은 보조 셰프 겸 오므라이스 담당으로 다시 한번 '신서유기' 팀에 없어선 안 될 인물로 자리매김했고 은지원과 송민호는 홀을 맡아 '열일'했다. 오합지졸 이들의 좌충우돌 '강식당' 운영기는 2회 만에 안방 시청자들의 배꼽을 단단히 접수했다. 
이런 가운데 원조가 돌아온다. 앞서 이서진, 윤여정, 정유미는 새로운 아르바이트생 박서준과 함께 스페인에서 촬영을 마치고 귀국했다. 정열의 나라에서 한식당을 운영한 이들의 이야기는 1월 5일 '알쓸신잡2' 후속으로 전파를 탈 계획이다. 
분명 '강식당'과 '윤식당'은 다르다. 멤버들이 식당을 운영하고 음식을 대접한다는 큰 틀만 같을 뿐 그림도, 내용도, 웃음 포인트도, 멤버들 성향도 어느 하나 같은 게 없다. 
'강식당'이 맹활약한 상황에서 '윤식당'이 시즌2를 맞아 어떤 힐링 웃음을 선사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더 깐깐해진 오너 셰프 윤여정, 만능 상무 이서진, 러블리 정유미, 여기에 새로운 막내 박서준까지. '윤식당2'를 기다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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