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이 겨울에도, 태연이라는 브랜드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2.13 16: 31

 '태연'이라는 브랜드가 공고해진듯하다. 이번 겨울에도 거리에는 태연의 음악이 울려퍼진다.
태연은 지난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의 메인보컬로 가요계 데뷔했다. 올해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10년의 세월을 돌이켜보면, 태연이 소녀시대의 메인보컬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앨범을 발매한 건 고작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이다. 지난 2015년 첫 솔로 미니앨범 '아이'를 내고 오롯이 태연의 색깔을 담은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소녀시대가 아닌 유닛 태티서나 OST로 활동한 경력은 있었지만 솔로 음반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신중했고, 공을 들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연이어 '레인', '와이', '11:11', '파인', '메이크 미 러브 유' 등 많은 히트곡을 내놨다. 지난 12일에는 첫 겨울앨범인 '디스 크리스마스'를 발매, 어김없이 차트 정상을 찍었다.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는 찬란했다. '태연'이라는 이름만 보고도 재생 버튼을 누를 만큼 '믿고 듣는 태연'(믿듣탱)이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걸그룹 멤버가 아닌 여성 솔로아티스트로서 제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에 이견이 없을 터다.
아이돌 가수로서 롱런의 희망을 선사했다는 것에도 의미가 깊다. '아이돌의 수명은 10년을 넘기 힘들다', '그나마 연기자나 예능 쪽으로 전향해야 연예계에서 롱런이 가능하다' 등의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뒤집기에 충분한 행보.
꾸준히 그녀만의 음악 색깔을 펼치면서 단 2년 만에 이뤄낸 '믿듣탱'이라는 브랜드. 이번 겨울도 어김없이 태연으로 가득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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