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를 연출한 하병훈 PD가 드라마에 큰 관심과 사랑을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병훈 PD는 13일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반응이 좋으니까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장나라가 평소에 댓글을 안 본다고 하길래, 이번에는 봐도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 다음부터는 보더라"고 밝혔다.
예능국에서 12부작으로 제작된 KBS2 금토드라마 '고백부부'는 장나라, 손호준 주연으로 사랑을 받았다. 방영 중간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하병훈 PD는 "방송 나가는 날 현장에서 다들 '잠깐만 메이크업 고치고 올게요' 하더니 아무도 안오더라. 전부 방송과 기사 댓글을 보고 있었다. 방송 끝나면 에너지 충전해서 다시 모였다"며 훈훈했던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고백부부' 시청률은 5~7%대를 기록했지만, 인터넷상의 시청자들 반응은 어느 드라마보다 뜨거웠다.
하병훈 PD는 "그렇게 기분 좋게 작업을 하면서, '내일 아침 시청률만 안 보면 완벽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도 시청률 빼곤 완벽한 드라마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정도 시청률이면 기사도 '저조한 시청률'이라고 나올 수도 있는데, 다행히 그런 글도 없었다. 무엇보다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hsjssu@osen.co.kr
[사진] '고백부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