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④] 권혜주 작가 "'연애시대'에 감동 받아 '고백부부' 시작"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13 16: 36

'고백부부' 권혜주 작가가 드라마 대본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권혜주 작가는 13일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SBS '연애시대'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부부들의 사랑했던 시절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후 원작 웹툰 '한번 더 해요'를 2회까지 보고 타임슬립 소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KBS2 금토드라마 '고백부부'는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의 전쟁 같은 리얼 인생 체인지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웹툰은 '한번 더 해요'로 드라마와 전체적인 설정은 비슷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스토리는 차이점이 있다. 웹툰 스토리는 지금도 연재중이다.

권혜주 작가는 "웹툰 스토리의 뒷 부분이 나오기 전에, '이런 식으로 가야겠다' 기획이 있었다. 복고도 넣고 싶었고, 인물간 설정도 다르게 꾸몄다. 우리가 스토리를 만들 때, 원작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여러 면에서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백부부'는 처음부터 12부작으로 제작돼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미니시리즈 분량으로 16부작이 된다면 추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나?"는 질문에 권혜주 작가는 "진주, 반도 커플의 스토리를 좀 더 디테일하게 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보름, 재우 커플의 이야기도 따로 했을 것 같다. 불임을 겪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나,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 같다. 그 부분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권혜주 작가는 자신이 만든 마진주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한 장나라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권 작가는 "처음에 내가 설정한 진주에 이입했다가, 장나라의 연기를 보고 감정이 쌓이면서 후반부에는 이미 진주가 돼있더라. 방송을 보면서 굉장히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hsjssu@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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