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하정우 "87년에 초등3학년, 대학생된 후 사실 접해 충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2.13 16: 53

 배우 하정우가 영화 ‘1987’이라는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감이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13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987’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1987년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강 건너에서 대학생 형들이 뭔가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최루탄 냄새가 나지?'라는 생각을 하며 보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하정우는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됐고 이 사건들의 진실을 알게 돼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물론 영화적으로 재구성됐지만 그 이야기를 읽어 내려갔을 때 굉장히 놀라웠다. 어떤 시나리오, 어떤 소설보다 굉장히 밀도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1987’은 1987년 6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그린 영화이다. 하정우는 ‘1987’에서 경찰 박처장(김윤석 분)에 맞서 故박종철 군의 부검을 진행하려는 최검사를 연기한다.
이달 27일 개봉./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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