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감독 "1987년-2017년 촛불시위, 그 온도 다르지 않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2.13 17: 00

 장준환 감독이 영화 ‘1987’의 배경이 된 1987년과 2017년 현재를 비교했다.
장준환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987’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1987년과 2017년의 세월을 따지면 고작 30년 밖에 흐르지 않았다.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그 사이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작년 말부터 2017년까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던 국민들, 1987년 당시 최루탄에 맞서 뜨거운 구호를 외쳤던 국민들의 온도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그때는 지금보다 자유가 억압됐지만, 이전 정권이 비폭력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물리적으로 대응한 부분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1987년이 없었다면 대통령 직선제라는, 국민들이 자각하고 요구하는 의미 있는, 큰 발자국을 낼 수 없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1987’은 1987년 6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그린 영화이다. 이달 27일 개봉./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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