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당신 좋아해"..'흑기사' 김래원, 직진밖에 모르는 '멜로 장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14 09: 59

"나는 당신을 좋아하는데"
김래원이 쉼없이 신세경에게 돌직구 고백을 했다. "설렌다"부터 "당신을 좋아한다"는 고백까지, 김래원에 흔들리는 신세경 
김래원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3회에서 한국에서 다시 만난 해라(신세경 분)에게 끊임없이 고백하며 젠틀한 매력을 드러내는 수호 역을 능수능란하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수호는 늘 해라를 다시 만나길 손꼽아 기다려왔다. 두 사람은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인연이 있다. 하지만 수호와 해라의 삶은 180도로 달라졌고, 그래서인지 해라는 수호를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호는 그런 해라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계속 해라의 주변을 맴돌았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감정 앞에서는 늘 솔직했다. 자신을 신경쓰는 해라에게 "설렌다"고 하는 것은 기본이고 해라가 "강아지 좋아하나보다"라고 묻자 "내가? 나는 당신을 좋아하는데"라고 돌직구 고백을 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이 이것이었음을 명확히 했다. 
또 우스갯소리를 하는 해라에게 "안 웃긴 농담하지 말아요. 귀여우니까"라는 반전 어법을 사용하는 동시에 "오늘부터 1일?"이라고 묵기도 했다.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리는 해라를 귀엽다는 듯 바라보는 그의 눈은 이미 사랑이 한가득이다. 
김래원은 이런 수호를 안정적으로 연기하고 있다. 순간 훅 치고 들어오는 대사 하나로 설렘을 이끌어내야 하는만큼 쉽지 않은 캐릭터일텐데도 김래원은 '멜로 장인'이라는 명성에 맞게 극의 중심을 꽉 잡아주고 있다. 신세경과 함께 있을 때는 묘하게 빨려들어갈 것 같은 깊이감과 함께 설렘을 유발하는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김래원이라 가능한 수호였고,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흑기사'다. /parkjy@osen.co.kr
[사진] '흑기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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