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허투루 볼 게 없다..'감빵', 최고 시청률 찍는 원동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14 10: 07

무엇 하나 허투루 볼 수 없고, 만만하게 생각할 사람도 없다. 그만큼 참 잘 만들어진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다.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드라마로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크게 기대를 모았다.
신인 연기자 발굴 능력이 탁월했던 신 PD는 공연계로 눈을 돌려 캐스팅을 진행했다. 이에 박해수가 주인공 김제혁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박호산 김성철 이규형 강기둥 등 공연계에서 맹활약하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 여기에 정경호, 정웅인, 김무성, 유재명 등 연기력 좋은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꽉 잡아주고 있다.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완벽한 합을 맞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그런 가운데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회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 전개로 극적 재미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수감자들의 과거는 물론이고 감방 생활까지, 무엇 하나 허투루 볼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하게 짜여진 구성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7회에서도 제혁(박해수 분)가 목공반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법자(김성철 분)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또 '악마 유대위'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유정우(정해인 분)에게 폭행 당해 사망했다고 알려진 피해자 박일병이 실제론 오병장(이상이 분)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아오다 사건 당일 밤 구타를 당해 숨진 것으로 밝혀진 것. 유정우의 형(정문성 분)은 동생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건 재심을 청구했고,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사건 당시 불침번 기록지를 받게 돼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해롱이' 한양(이규형 분)의 반전도 드러났다. 한양이 사실은 서울대 약학 출신이고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지난 방송에서 밝혀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양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진 그의 연인 옆에 한양의 모친이 앉아 있었음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 같은 전개에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시청률 6.4%,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했다. 이로써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른 것. 총 16회 중 이제 절반으로 향하고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앞으로 또 얼마나 허를 찌르는 반전 전개를 보여줄지, 또 오른손을 사용하기로 한 김제혁과 누명을 쓴 유대위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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