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곽도원 "정우성, 뭘 해도 죽을 것처럼…존경할 배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14 12: 08

'강철비'를 꼭 봐야 할 이유가 있다면 정우성, 곽도원 콤비의 압도적인 케미스트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가 된 정우성과 곽도원은 서로 쥐고 푸는 완벽한 호흡으로 139분의 압도적인 몰입도를 선사한다. 
'아수라'에 이어 '강철비'로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곽도원은 정우성의 매력 포인트를 '슬픈 눈'으로 꼽았다. 곽도원은 "많이 기댈 수 있는 존재 같다. (정)우성이 눈을 보고 있으면, 여자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걔 눈이 너무 슬퍼 보인다. 미친듯이 연기할 때 현장에서 기댈 때는 걔밖에 없다. 서로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고 동갑내기 친구 정우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우성의 매력 포인트 '슬픈 눈'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연기에 빠져드는 신기한 경험까지 겪었다고. 곽도원은 "정말 눈이 슬프다. 차 안에서 둘이서만 찍는 신이 있었는데 눈이 너무 슬프니까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되더라. 이 정도로 감정에 빠져들어도 되나 걱정하면서까지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곽도원이 인정하는 정우성은 정말 존경할 만한 배우라고. 20대부터 톱스타로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배우지만, 여전히 신인처럼 '죽을 것 같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현장에 임하는 정우성의 자세에 곽도원은 엄지를 치켜들었다. 
곽도원은 "정우성이 연기를 진짜 오래 했지 않느냐. 영화판에서도 정말 오래 한 배우다. 제가 정우성을 좋아하는 건 정말 죽을 것처럼 한다. 뭘 해도 죽을 것 같이 한다"며 "사실 경력도 길고, 요령 피울 수도 있는 경력인데 절대 그러지 않는다. 정말 존경할 만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아수라'에서도 함께 연기했지만, 완전히 달라진 기분이었다. 저도 바뀌려고 노력 많이 했지만, 정우성도 완전히 바뀌어서 왔더라. 완전히 북한군이 되어서 왔더라"고 덧붙였다.
곽도원은 "연습을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미친듯이 준비한 것 같았다. 나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정우성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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