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하정우 "엄청난 대식가, 먹는 걸 포기할 수 없어 걷는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2.14 13: 57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하정우가 자신을 “엄청난 대식가”라고 표현했다.
하정우는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차태현 형의 말이 사실이다(웃음). ‘신과 함께’에서 너무 세트장에만 있었다. 1년 내내, 일주일의 5일을 마치 회사 다니듯이 출근을 했다. 꽃이 피고 지고 계절마다 다른 바람 냄새 등 날씨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1년을 보냈던 것 같은데 그 낙은 먹을거리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정우는 “촬영 당시 라면, 햄버거, 치킨, 짜장면 등 여러 가지 메뉴를 다양하게 많이 먹었다(웃음). 그런 것들을 먹다가 발전해 심지어 분장실에서 취사까지 하게 됐다"며 "계속 해서 먹다보니 (차)태현이 형이 저를 신기하게 여겼던 것 같다(웃음). 겨울에 난로를 피우면 밤을 은박지에 쌓아서 구워먹었고, 건어물까지 구어먹었다. 제가 워낙 대식가라서 많이 먹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어제(13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태현은 "하정우가 정말 너무 많이 먹고 많이 걷는다"는 말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차태현은 하정우에 대해 "(하)정우랑 있으면 전혀 안 심심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연기를 해봤는데 이래서 '하정우 하정우 하는구나' 싶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하정우의 '먹방'에 대해 "정우가 밥을 얼마나 먹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일상이 걷기다"라며 "예를 들어 강남에서 만나자고 하면 꼭 걸어온다. 운동도 진짜 열심히 한다. '그럴 거면 좀 덜 먹어도 되지 않나?'라고 의문을 제기했었다(웃음)"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정우는 차태현의 말에 동의하며 자신이 걸을 수 있는 범위의 거리는 무조건 걸어다닌다고 했다.
그는 “가령 (차)태현이 형과 약속을 잡은 날 제가 약속 시간에 맞춰 땀을 흘리며 도착하면 ‘오늘도 또 걸어왔느냐?’고 묻더라(웃음). 걷는 건 진짜 건강에 너무 너무 좋은 것 같다. 정신이 맑아진다. 살이 빠지는 미용의 목적이 아니라 정신 건강과 일상을 맑게 유지하는 것에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고 걷기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purplish@osen.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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