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하하X김종국X이광수, 웹예능 ‘빅픽처’ 남긴것3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2.14 15: 00

 여운혁 PD와 김종국 그리고 하하의 프로젝트 ‘빅픽처’가 성황리에 시즌1을 마무리했다. 오직 웹 예능이기에 가능한 과감한 PPL쇼는 대성공을 거뒀다.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제작비를 회수한 것은 물론 어떠한 상황도 예능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것과 진행자로서 하하와 김종국의 능력을 새롭게 볼 수 있었다. 지난 13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 ‘빅픽처’가 남긴 것을 짚어봤다.
‘빅픽처’는 지난 13일 에피소드 105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빅픽처’ 시즌2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훈훈하게 약속했다. ‘빅픽처’는 공개할 수 없는 프로젝트의 불발로 인해서 난감한 상황에 처한 하하와 김종국 그리고 여운혁 PD가 PPL쇼 ‘메이드쇼’를 기획하고 하나하나 완성해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졌다. 소위 엎어진 프로그램을 반전의 기회로 삼은 여운혁 PD의 감은 탁월했다.
▲ 하하와 김종국의 재발견

하하와 김종국의 예능경력을 합치면 40여년이 넘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과 SBS ‘런닝맨’에서 장수한 만큼 그들의 예능 내공은 만만치 않았다. 그들의 단독 진행은 그동안 보여줬던 캐릭터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았다. ‘빅픽처’에서는 달랐다. 회사 관계자와 인터뷰는 물론 예능인과 인터뷰에서도 탁월한 진행 솜씨로 ‘꿀잼’을 뽑아냈다. 하하와 김종국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 역시도 흥미진진했다. ‘빅픽처’ 시즌1에서 세 사람이 보여준 호흡도 탁월했다. 모든 것이 리얼인 상황에서도 예능인으로서 그들의 감은 믿고 볼 만했다. 예능인으로서 하하와 김종국은 주목 할 만하다.
▲ 이상민 김수용 실제 광고 모델 발탁
‘빅픽처’에 구멍이 뚫려서 어쩔 수 없이 시작된 ‘메이드쇼’에서 실제로 이상민과 김수용이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하하와 김종국 그리고 제작진이 보여준 성과다. 예능프로그램과 간접광고와 직접광고의 세계를 세세하게 보여준 예능은 ‘메이드쇼’가 처음이다. 실제로 광고 에이전시로서 ‘메이드쇼’가 활약했다는 것이 놀라운 것이다. 방송이 아닌 실제 성과를 만들어낸 예능으로서 ‘빅픽처’는 의미가 있다.
▲ 여운혁 PD의 감
여운혁 PD는 예능계에서 전설적인 인물이다. 잘 나가던 MBC를 내려놓고 떠난 JTBC로 떠났다. 손석희 사장 보다 먼저 JTBC로 간 여운혁 PD는 척박한 종편 예능에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었다. ‘아는형님’을 비롯해 수많은 예능프로그램들이 여운혁 PD와 직 간접적인 영향력에 있었다. 그리고 그는 또 다시 도전을 택했다. 이번엔 방송국이 아닌 연예기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였다. 그는 ‘빅픽처’를 통해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빅픽처’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 역시 그가 있기 때문이다.
‘빅픽처’ 같은 웹 예능이 또 다시 등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빅픽처’가 유행이 되지 않더라도 새로운 예능의 모델로서 남을 것이라는 점이다./pps2014@osen.co.kr
[사진] '빅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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