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등극' 최태웅 감독, "1위된다는 걸 잊고 경기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14 20: 56

"잊고 있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9, 25-1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따내며 승점 31점(10승4패)으로 삼성화재(11승 4패 승점 30점)를 밀어내고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서브(4-1)와 블로킹(9-3)에서 모두 한국전력을 압도했고, 범실은 한국전력보다 줄였다. 여기에 문성민과 안드레아스는 득점을 합작하며 화력을 뽐냈다.

경기를 마친 뒤 최태웅 감독은 "경기 전에는 3점 따면 1위로 올라가는 것을 알았는데, 경기 중에는 잊고 있었다.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다시 알게 됐다. 선수들에게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아직 시즌 중이니 만족하지 않고 화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오늘은 플로팅 서브에 집중했는데, 그 부분이 주효했다. 블로킹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싸움에서 9-3으로 앞섰다. 최태웅 감독은 "블로킹이 잘된 것은 나도 궁금하다. (신)영석이에게 물어봐야할 것 같다"고 웃어보이며 "문성민이 방어적인 블로킹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좀 더 공격적으로 손을 넣기 시작했다. 또 노재욱은 키가 있는 만큼, 블로킹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분석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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