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 로맨스"..'화유기' 이승기♥오연서 '인생캐' 될까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2.15 12: 16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군 복귀작이자 초호화 캐스팅과 제작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화유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tvN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이 작품이 시청자들의 예상을 넘어서는 히트작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15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발표회에는 박홍균 PD를 비롯해 배우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 성지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이승기 분)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차승원 분)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최근 제대한 이승기의 브라운관 복귀작이자 차승원, 오연서, 성지루, 이홍기, 이엘, 이세영, 장광, 김성오, 송종호, 성혁, 마이클 리, 원 등의 초호화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등을 연출한 박홍균 PD와 '쾌걸춘향', '미남이시네요',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을 집필한 홍자매가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도 극강의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박홍규 PD는 "홍자매와 '최고의 사랑'을 같이 했었기 때문에 그 믿음이 가장 컸다. 홍자매 작가님이 굉장히 캐릭터 운영을 잘 하신다. 역시나 지금 찍는 과정에서도 각각의 캐릭터가 주는 재미나 시너지가 좋은 상황이라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설명한 뒤 "새로운 장르라 낯선 부분은 있겠지만 우리가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 점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능히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마왕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차승원 또한 "박홍균 PD, 홍자매와 '최고의 사랑'을 같이 했었기 때문에 그 믿음이 가장 컸다. 홍자매가 굉장히 캐릭터 운영을 잘 하는 작가다. 지금 찍는 과정에서도 각각 캐릭터가 주는 재미나 시너지가 좋은 상황이라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며 홍자매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차승원은 '최고의 사랑' 때와 같은 유행어를 예고하기도 해 시선을 모았다. 
극중 손오공 역을 맡은 이승기는 "저 역시 잘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다. 제작진들도 믿고 손오공 역에 캐스팅했겠지만 혹시나 감을 잃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무래도 제가 10년 넘게 일해와서 몸에 밴 건 잊히지 않는 것 같다. 다만 판타지 장르라 CG도 많고 일반적인 촬영보다 다시 찍는 경우가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군대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다행히 잘 촬영 중이다. 또 호흡이 잘 맞는 배우들과 함께하니까 피곤하다기 보다 즐겁고 대본보다 더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신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제대 후 드라마 촬영장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승기는 손오공과 진선미의 로맨스에 대해 "보통 로맨스가 점점 사랑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손오공과 삼장은 계약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선 사랑 후 과정'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승기와 오연서는 각각 "또래와의 로맨스 연기가 오랜만이라 좋았다. 현장 분위기도 좋고 앞으로 만들어갈 로맨스가 더 기대된다", "이승기씨가 또래기도 하고 손오공과 비슷해 보여 몰입이 잘 됐다"고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끝으로 삼장 진선미 역을 맡은 오연서는 "저도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 드라마 자체가 신선한 소재로 느껴졌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재밌었다. 좋은 배우, 감독, 작가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고 제가 그동안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뒤 극중 삼장이 남성이 아닌 여성인 것에 대해 "여자 삼장이라고 해서 남자 삼장과 다르지 않을 거다. 다만 극 중 부동산으로 재벌이 된 삼장을 마주할 수 있다. 재미있을 거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높였다.
이 외에도 '화유기'가 판타지 퇴마극을 소재로 하는 만큼, 남다른 특수분장과 CG가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이처럼 화려한 캐스팅과 세심한 연출, 다이내믹한 스토리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 '화유기'.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이 tvN과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히트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화유기'는 오는 2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