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 논란..지수 "공황장애 끔찍" vs 미소 "네가 더 끔찍"[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15 23: 10

"공황장애 끔찍" vs "네가 더 끔찍"
걸그룹 타히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멤버 지수의 탈퇴로 한 차례 잡음을 냈던 이들이 남은 멤버 미소의 저격글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소는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타히티가 그만두고 싶고 이 회사가 나가고 싶었던 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 내고 나갔어야지"라며 몇 달간 연락두절이다가 팀에서 나간 지수를 저격했다. 

◆"아파서 입원" vs "여기저기서 봤다더라"
지난 3월 제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지수가 급격히 건강이 악화돼 입원을 하게 됐다"며 지수는 원했지만 의사의 만류로 준비된 일본 공연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미소의 설명은 달랐다. 그는 "일본 콘서트 일정 불과 몇일 전, 아무런 예고도 없이 연락이 두절된 너.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고 영문도 모른 채 우린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위해 출국 당일 날까지 날 밤을 새가며 네명 동선으로 다시 맞춰 연습을 했지"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멤버 민재, 미소, 아리, 제리는 지수가 아프다는 회사 측의 말을 듣고 기다렸다고. 그러나 미소는 "넌 입원해있다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널 봤다는 이상한 얘기들이 너무 자주 들렸다"고 폭로했다. 
◆"공황장애 힘들었다" vs "가식적인 거짓말"
결국 지수는 지난 8일 SNS에 "지난 몇 개월 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든 나날들을 겪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하다"며 우울증과 건강악화 등으로 타히티에서 탈퇴하게 됐다고 팬들에게 알렸다. 
힘든 상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고 가치관과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게 지수의 설명. 그래서 그는 "팬분들 앞에 더 이상 타히티 지수로 다가서지는 못할 것 같다"며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겠다고 팬들에게 미안해했다. 
하지만 미소는 이 대목에서 가장 크게 분노했다. 그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라도 약을 안 먹으면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몇 년째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네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해?"라고 발끈한 것. 
미소는 "끔찍했다고?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해. 아무 것도 모르고 널 위로하는 사람들, 우리 순진한 팬들이 그저 너무 안쓰럽고 오히려 내가 더 죄송해"라며 "진짜 상처받은 사람이 누구고, 위로받아야 할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어요?"라고 분노의 글을 맺었다.  
타히티는 2012년 6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해 여러 차례 멤버 교체를 겪었다. 그중 지수는 MBC '아육대'에서 '육상돌'로 화제를 모았으며 연기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미소는 팀 내 원년 멤버이자 맏언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